삼성전자가 26일 '갤럭시워치6' 시리즈를 공개했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워치6'와 회전식 물리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워치6 클래식' 2종이다.
개선된 '통합 건강 관리 솔루션'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베젤(테두리)을 줄이면서 전작 대비 약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고해상도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최대 2000니트 밝기를 지원하며, 야외 시인성을 향상 시켰다. 업그레이드된 엑시노스 W930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도 높였다. 원 클릭 밴드도 새로 적용해 보다 쉽게 워치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작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수면 관리 기능이 개선됐다.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수면 점수를 상단에 배치했고,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을 한눈에 보여주는 등 매일 아침 자신의 수면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됐던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도 갤럭시워치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미리 설정한 수면모드 실행 시 수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디스플레이 밝기를 자동으로 낮추고, 워치 하단 센서의 LED 녹색 불빛을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으로 전환한다.
피트니스 기능도 더욱 개인 맞춤형으로 개선됐다. 먼저 사용자 심박수 구간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달리기 가이드를 지원한다. 개인의 '심폐 역량'에 따라 1구간부터 5구간까지 5가지 심박수 구간을 측정한다. 또 이를 기반으로 지방 연소·고강도 운동 등 사용자의 운동 목적과 신체 능력에 맞는 운동강도를 유지하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
기존에 제공했던 100개 이상의 운동 기록 기능 외에 새롭게 '트랙 달리기'기능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400m 트랙 운동시 직접 레인을 지정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트랙에서의 운동을 기록할 수 있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의 불규칙 심장 리듬을 연속으로 감지하면 이상 징후로 판단해 '심방세동' 가능성을 알려주고,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사용자 피부 온도를 측정해 생리 주기를 예측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페이부터 메일까지… 높아진 사용성
손목에서 유용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도 높였다. 제스처를 활용한 기능을 강화하여 간단한 손짓만으로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기능을 작동시키거나 원하는 앱을 즉각 실행할 수 있다.
아울러 대중교통 결제가 가능한 '티머니' 앱은 물론 QR코드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앱을 모두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 중 '구글 캘린더'와 '지메일(Gmail)'도 지원될 예정이다.
삼성 갤럭시 디바이스와의 연결성도 높였다. 예를 들면 '갤럭시 Z 플립5'로 사진을 촬영할 때 워치에 원격 컨트롤러 아이콘이 자동으로 생성돼 손목에서 간편하게 스마트폰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내달 11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7월27일부터 8월7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워치6의 44mm 모델은 그라파이트·실버 색상, 40mm 모델은 그라파이트·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대는 30만원대다. 갤럭시워치6 클래식은 47mm 모델과 43mm 모델 2종이며, 블랙·실버 색상으로 40만원대에 출시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일상에서 사용자의 건강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