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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도 뛰어들었다…허태수표 'AI 빅픽처' 본격 시동

  • 2026.06.16(화) 06:50

150억 출자해 데이터센터 운영 자회사 신설
에너지·시공·냉각 기술 등까지 통합 전망
신사업·기획 전문가 도현수 대표 전면 배치

허태수 GS그룹 회장./그래픽=비즈워치

GS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필수 기반 시설인 데이터센터 전담 법인을 세우고 미래 인프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법인 설립은 그룹 내부의 분산된 역량을 하나로 모아 AI 비즈니스의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AI 인프라 한곳으로 

15일 재계에 따르면 ㈜GS는 지난 11일 150억원을 출자해 데이터센터 전담 자회사를 신규 설립했다. 새롭게 문을 연 법인의 이름은 '지에스에이아이인프라'로, 지분 100%를 지주사가 확보하는 형태다.

업계에서는 GS그룹이 이번 신설 법인을 통해 본격적인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력 생산부터 시공, 냉각 기술까지 그룹 내부의 분산된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자체적인 사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로 GS그룹은 데이터센터 가동의 핵심인 전력과 건설 분야에서 탄탄한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전력 공급 분야에서는 GS파워와 GS EPS, GS E&R 등 발전 계열사들이 대규모 전력 생산 능력을 뒷받침한다. 시공 부문에서는 GS건설과 자이C&A가 에포크 안양센터, 고양 마그나센터 등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여기에 GS칼텍스가 상용화한 차세대 열관리 기술인 액침냉각 솔루션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액침냉각은 서버를 특수 냉각 기름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차세대 열관리 방식이다. 기존 공기 냉각 방식 대비 전력 효율을 대폭 높이고 발열 문제를 줄일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허태수표 AI 특명…'전략 기획통'이 키 잡았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GS

신설 법인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과거 GS칼텍스에서 오랜 기간 신사업 발굴과 기획 업무를 담당했던 도현수 ㈜GS 상무가 선임됐다. 도 상무는 그룹 내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해 온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평가받는다.

재계에서는 이번 법인 설립과 인사를 두고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AI 경영 구상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허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6년을 AI 비즈니스 임팩트를 가시화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그룹의 에너지와 인프라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총수의 강력한 의지가 실린 전담 조직이 세워진 만큼 향후 현장 중심의 신사업 전개가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신설 법인은 향후 하드웨어 구축뿐만 아니라 GS벤처스와 GS퓨처스 등 그룹 내 투자 전문 계열사를 통한 기술 기업 투자 생태계와의 연계성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GS 측은 공시를 통해 이번 법인 설립 이후 관련 법령에 따라 조만간 정식 계열편입 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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