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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순찰차 납시오!' 기아, 'PV5'로 상용 EV 시장 정조준

  • 2026.06.26(금) 10:35

[부산 모빌리티쇼]
기아, EV 전 차량 전시해 경쟁력 확대 의지 강조
급부상하는 상업용 EV 겨냥…PV5로 전방위 공략

기아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그간 닦아온 EV(순수전기차) 경쟁력을 한껏 뽐냈다. 특히 최근 내놓은 PV5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을 직접 시연하면서 승용과 상용을 가리지 않고 EV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아는 2030년까지 총 14개 모델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26부산모빌리티쇼에서 EV 풀라인업과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전시했다. 아울러 신규 PV5 라인업 3종을 외부 생태계와 연계한 협업 모델로 공개, PBV(목적기반상용밴)에 대한 경쟁력 강조에 집중했다. 

부산모빌리티쇼 기아 부스 전경. /사진=이경남 기자 lkn@

전기차 '티어1' 의지 표명

기아는 이번 모빌리티 쇼에서 내연기관이 아닌 EV풀라인업을 선보이며 EV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기아는 글로벌 EV 시장에서 그간 꾸준히 의미있는 평가를 받아오긴 했지만 만족할 만한 판매 성적표를 받아들진 못했다. 올해 들어 전기차를 매달 1만대 이상 팔고는 있지만, BYD나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에 비해서는 여전히 점유율이 뒤처진다.

그럼에도 지속해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기아의 방침이다.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EV풀라인업을 대대적으로 내세운 것도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 역시 이날 "기아는 2021년 EV6런칭을 시작으로 올해 초 EV2까지 총 6종의 EV 모델로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며 EV의 선택지를 선도했다"라며 "자율주행과 SDV, 로보틱스 중심으로 재편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는 2030년까지 PBV 3종을 포함, 총 14개 모델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니즈를 실현시켜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EV '티어 1' 브랜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과 협업한 PV5. /사진=이경남 기자 lkn@

PV5가 '주인공'

특히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기아가 가장 공을 들인건 PV5다. 기아는 PV5 기반 신규 라인업 3종을 공개함과 동시에 PV5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다양한 모델군을 선보이며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도 보여줬다. 기아는 주요 고객사 및 파트너사들과 개발 중인 PV5 협업 모델을 공개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경찰청과 개발한 'AI 순찰차'는 PV5 패신저 5인승을 기반으로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지상과 공중을 연계한 순찰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차량 상부에는 4K급 AI 카메라 3개와 드론 스테이션을 적용했으며, 실내와 차량 후면에는 모니터를 탑재했다.

이는 단순 '시연'으로 끝내지 않고 올해 하반기 이후 각 파트너사 브랜드 제품으로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기아가 PV5를 적극적으로 내세운 건 EV시장의 핵심인 '승용' 시장 뿐만 아니라 점차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상용'시장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녹아있다. 

승용 차량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EV 시장은 기업들의 친황경 및 비용 절감 필요성이 점점 확대되면서 상용 EV로의 시장 확대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아는 목적에 따라 수요가 매우 세분화된 상용 차량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번 행사를 통해 내비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 밴 및 소형 상용차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3만대 가량 팔리면서 전년 대비 45% 이상 성장하는 등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며 "압도적인 시장 지배자가 아직 없는 상황에서 기아가 이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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