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자본잠식에 빠진 해외 계열사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 지분을 추가로 사들인다.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 지분을 인수하면서다. SK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인수 자금을 마련했다. SK는 '해외 계열회사 투자구조 조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FI가 보유한 쏘카 말레이시아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3일 SK는 87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스트브릿지아시아 사모투자 58억원, 유진스마트모빌리티 사모투자 29억원 등이다. 이 사모투자사는 2027년 8월부터 2028년 8월까지 전환사채를 SK 주식으로 주당 54만4785원에 전환할 수 있다. 이날 SK 주가는 52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SK는 전환사채로 조달한 87억원으로 이 사모투자사가 보유한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 지분을 인수한다.
2021년 유진스마트모빌리티 사모투자는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 전환우선주에 17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스트브릿지아시아 사모투자도 말레이시아 기업 사임다비와 함께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에 65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 매출은 152억원에 머물렀고, 당기손손실은 63억원이 넘었다. 손실이 누적되면서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60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이번에 SK가 전환사채를 발행해 사모투자사가 보유한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 '부실 지분'을 5년 만에 정리해준 셈이다.
SK는 2017년 쏘카와 함께 총 237억원을 투자해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SK 60%, 쏘카 40%였다. 2020년 SK는 쏘카가 보유한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 지분 29%를 150억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작년 기준 SK는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 보통주 지분율 93.74%, 의결권 지분율 66.19%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SK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 지분 인수를 '해외 계열회사 투자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SK는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 투자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이미 쏘카 지분도 전량 처분했다. 2023년 SK는 보유중인 쏘카 지분 17.9%를 최대 1462억원에 롯데렌탈에 매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