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이 글로벌 ERP 구축을 통해 AI 중심 경영혁신을 본격화한다. 솔루엠은 지난 3일부로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SAP로 전면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경영정보시스템과 AI 지원체계를 동시에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ERP 교체를 넘어 글로벌 ERP 업계의 최신 기준인 '클린 코어(Clean Core)' 원칙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했다. 클린 코어는 ERP 핵심을 SAP 표준에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고 기업별 특화 요구사항은 표준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별도 확장 영역(BTP·RAP)에서 구현하는 접근 방식이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착수 초기부터 클린 코어 거버넌스를 별도로 구축하고 개발 요건이 SAP 표준 원칙에 부합하는지를 단계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를 운영했다.
이번 전환을 통해 솔루엠은 세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우선 사업장별로 상이했던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향후 신규 법인이 확대되더라도 동일한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또한 사용 빈도가 낮거나 SAP 표준 기능으로 대체 가능한 프로그램은 과감히 정리해 핵심 기능 중심의 시스템으로 단순화했다. 아울러 오류가 있거나 추적이 어려운 데이터를 정제해 신뢰도 높은 필수 데이터 중심으로 이관을 완료했다. '덜 만들고, 더 표준에 맞춘다'는 원칙을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유지한 결과다.
솔루엠 PI 송인한 그룹장은 "이번 전환의 핵심은 SAP 도입이 아니라, 경영진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표준화 원칙을 실제 업무 시스템에 구현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AI 분석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