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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호실적에도 주가 '디펜스' 실패한 이유

  • 2026.08.06(목) 15:51

2분기 영업이익 1057억…전년비 29.5%↑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12%대 급락 행보
금융비용·고스트로보틱스·수주잔고 '구멍'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든든한 수주를 기반으로 지난 2분기 실적이 두자릿대 성장했다. 천궁-II 등 유도무기가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고, 수익성이 높은 수출이 많아지면서 이익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주식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이날 실적 발표 직후 LIG D&A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 급락했다. △금융비용 부담 △고스트로보틱스 손실 △수주잔고 하락세 등이 아쉬운 대목으로 분석된다.

6일 LIG D&A는 지난 2분기 매출이 1조11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늘었다고 공시했다. 내실은 더 좋았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0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9.52%.

매출성장은 천궁-II 등 유도무기가 이끌었다. 회사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하는 유도무기 매출은 65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항공전자·전자전 매출은 18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8%, 감시정찰 매출은 1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각각 늘었다. 다만 지휘통제 매출은 12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5% 줄었다.

영업이익 성장세는 내수보다 수익성이 높은 수출이 견인했다. 지난 2분기 수출 매출은 28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늘었다.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2분기 17.4%에서 올해 2분기 25.4%로 확대됐다.

아쉬운 대목도 있다. 지난 2분기 LIG D&A 당기순손실은 7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5% 줄었다. 회사 측은 "투자 소요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스트로보틱스도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2분기 고스트로보틱스 매출은 34억원에 불과했다. 고스트로보틱스 관련 영업손실은 122억원에 달했다. 

LIG D&A는 2024년 미국 사족보행 로봇회사 고스트로보틱스를 3260억원에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직 기대했던 실적은 나오고 있지 않다. 지난해 고스트로보틱스를 거느린 미국 자회사 LNGR 매출은 160억원에 머물렀고, 당기순손실은 834억원에 달했다. 올해까지 상반기까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주잔고도 작년 말을 기점으로 하락세다. LIG D&A는 지난 2분기 3264억원 규모 계약을 신규로 수주하면서, 총 수주잔고 24조5700억원을 쌓고 있다. 수주잔고는 2024년말 20조500억원에서 작년 말 26조23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분기 25조3100억원, 2분기 24조5700억원으로 감소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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