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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GM 합작사 단독 공장으로…차세대 배터리는 공동개발

  • 2026.08.11(화) 14:35

GM 지분 49.99% 전량 인수…美 첫 단독 생산거점 확보
차세대 각형 배터리 공동개발…GM 신차 탑재 전망
ESS 라인도 구축…북미 배터리 시장 공략 확대

삼성SDI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 동시에 GM과 함께 건설 중인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의 GM 지분을 전량 인수, 단독 생산거점으로 전환한다. 북미 전기차 시장 변화에 맞춰 생산 전략을 조정하면서 GM과의 기술 협력은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삼성SDI는 GM과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공동 선행 개발을 위한 협약(JD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삼성SDI의 고에너지밀도·급속충전 기술 등을 적용한 각형 배터리를 공동 연구개발(R&D)한다. 개발된 배터리는 향후 G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이와 함께 GM과 설립한 합작법인 '시너지셀즈(SynergyCells)'의 GM 보유 지분 49.99%를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삼성SDI가 시너지셀즈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시너지셀즈는 양사가 2024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총 35억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법인이다. 현재 연산 2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로 당초 GM과의 합작 생산기지로 추진했던 공장은 삼성SDI의 북미 첫 단독 배터리 공장으로 바뀐다. 삼성SDI는 이곳에서 GM과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각형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용도의 배터리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을 단독 거점으로 전환한 것은 북미 배터리 시장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생산시설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는 대신 GM과는 차세대 배터리 공동 개발을 통해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생산 영역도 전기차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넓힌다. 삼성SDI는 이 공장에 ESS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함께 구축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미국 주요 에너지 전문업체들과 대규모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현지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와 ESS용 배터리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시장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시장 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GM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이 공장에서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한 양사의 공동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ESS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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