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이 주력 사업부 전자가격표시기(ESL)로 내실을 다지며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0% 가까이 성장했다. 유럽에 쏠린 매출 구조를 미주와 일본 등으로 넓힌 덕분이다. 여기에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기차 파워모듈(EVPM)과 화장품 사업도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솔루엠은 지난 2분기 매출이 49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4%.
사업 부분별로 보면 핵심 사업부 ICT 부문의 지난 2분기 매출(2039억원)이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성장동력은 ICT 부문 매출의 88%를 차지하는 ESL이다. 지난 2분기 ESL 매출은 17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3% 늘었다. 올 상반기 ESL 매출(3401억원)은 전년동기대비 34% 늘었다.
ESL 실적 성장 원동력은 매출 구조 다각화다. 솔루엠은 특정 고객에 쏠렸던 ESL 매출 구조를 스테이플스(153억원)·웨이트로즈(137억원)·아마존 홀푸드(100억원) 등으로 다양화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편중에서 벗어나 미주·일본 등으로 확대했다.
신성장 동력인 전자부품 부문의 지난 2분기 매출은 28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었다. 전자부품 중 EVPM 등이 성장한 덕분이다.
솔루엠은 포르투갈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i-charging)의 EVPM 공급사로 선정되며, 지난달 제품을 첫 출하했다. 솔루엠 플랫폼은 50kW급 EVPM을 최대 32개까지 묶어 1.6MW급 초고속 충전을 구현한 모듈형 병렬 구조가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를 발판으로 공공 충전 허브·물류 거점·플릿(대규모 법인차량) 충전 등 고출력 충전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고, 축적한 고출력 전력변환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전력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진출한 화장품 사업도 성장 추세다. 솔루엠은 지난해 GDK화장품을 인수하며 화장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올 상반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3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늘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5.8%를 넘겼다.
솔루엠은 올 하반기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동기대비 9% 늘어난 9809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ESL 고객 다변화, EVPM 글로벌 레퍼런스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