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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자문사 서스틴베스트, 고려아연 손 들어줬다

  • 2026.08.20(목) 19:01

고려아연 임시주총 감사위원 독립이사 후보 보고서 발행
고려아연 추천 백인규 찬성·MBK-영풍 추천 박유경 반대 권고

국내 의결권자문회사인 서스틴베스트가 고려아연의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후보 중 고려아연 회사 측이 추천한 후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경영권 분쟁 중인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하며 상반된 입장을 표명했다.

서스틴베스트는 20일 다음달 9일로 예정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안분석 및 의결권 권고 보고서를 발행했다. 

먼저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의 건,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4인 선임의 건은 찬성을 권고했다. 독립이사 후보는 회사 측이 추천한 이형규, 서은숙 후보,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준봉, 임혜섭 후보 등이다.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인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회사 측이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찬성을 권고했고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백인규 후보는 공인회계사로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서 장기간 회계·감사 및 기업자문 업무 경력을 해 온 만큼 재무보고, 회계처리, 내부통제, 외부감사 등 감사위원회 핵심 직무와 연관된 전문성을 갖췄다고 봤다.
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유경 후보에 대해서는 책임투자 및 기업지배구조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는 봤다. 다만 역량의 중요성을 봤을 때는 백인규 후보의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서스틴베스트의 판단이다.

아울러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는 경영진의 업무집행 뿐만 아니라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 및 이해상충 사안에 대해서도 전체 주주의 관점에서 독립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는데 MBK-영풍 측으로부터 독립적인 직무수행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도 했다. 

특히 현재 고려아연의 경영권이 MBK-영풍 측으로 전환되면 기존 경여전략의 연속성이 약화되고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료 전략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실행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반대의 원인으로 꼽았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서스틴베스트가 비철금속 제련업의 산업적 전문성과 경영 역량의 중요성 등을 판단 근거로 현 경영체제의 연속성이 전체 주주의 장기적 이익에 상대적으로 더 부합한다고 평가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고려아연 현경영진, 임직원 모두는 시장 참여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신성장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풍 측은 "서스틴베스트의 권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이번 권고는 감사위원에게 가장 중요한 독립성을 판단하면서 후보 선정 절차의 명백한 차이를 사실상 외면하고 전문성을 회계·감사 경력 중심으로 협소하게 평가한 데다 현 경영체제의 연속성을 독립 감사위원 선임의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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