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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50조 주주환원 쏠까…이사회 임박

  • 2026.08.21(금) 11:41

이달 중 주주환원책 결정 이사회 소집
증권가, 주주환원 규모 150조 전망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가운데 시장의 시선이 삼성전자로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르면 이달 중에 이사회를 열고 최대 150조원 안팎의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 주주환원 이사회 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이사회를 소집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실행안과 차기 환원 정책을 논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외신에선 오늘(21일) 중에 이사회가 열린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사회와 경영진이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환원 관측은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원칙에 기반한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배분하고 있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공장 증설이나 연구개발비 등 시설투자액을 차감하고 최종적으로 손에 쥔 순수 현금을 의미한다.

증권가에선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263조원에 달하고 3개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약 319조원에서 3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따른 총 환원 재원(누적 FCF의 50%)은 약 160조원 수준이다. 

환원 방식은 자사주 소각보다 현금 특별배당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요 주주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분율이 자동으로 상승한다. 이 경우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상 금융회사의 비금융사 지분 보유 한도(10%)를 넘기게 돼 계열사가 주식을 시장에 매각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2024~2026년 누적 FCF 50% 주주환원 정책의 경우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은 삼성전자 기업가치 상승뿐 아니라 유가증권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재평가를 이끄는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소각

앞서 지난 19일 SK하이닉스는 보통주 2407만주(40조43억원)를 장내에서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대상 수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약 3.3%로 국내 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매입한 자사주를 없애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주의 지분 가치를 높이는 방식이다.

동시에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 기준 주주환원 범위를 기존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상향하고 자사주 취득·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하기로 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모회사인 SK스퀘어가 공정거래법상 자회사 지분율 2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지분율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자사주 소각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평가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FCF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환원을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는 점은 향후 현금 창출력과 재무 건전성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부분"이라며 "향후 실제 주주환원 규모는 245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짚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각각 146조7252억원, 98조15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양사의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244조88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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