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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드디어 글라스기판 생산하나…2810억 투자

  • 2026.09.04(금) 19:46

SKC, 앱솔릭스 증자에 2810억 출자
"반도체 글라스기판 상업화 속도"

SKC가 반도체 글라스기판을 개발하는 미국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 Inc.) 유상증자에 2810억원을 투자했다. 앱솔릭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총 4011억원을 조달해 반도체 글라스기판 상업화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4일 SKC는 앱솔릭스 유상증자에 2810억원을 출자했다고 공시했다. 앱솔릭스는 2021년 SKC가 미국에 설립한 반도체 글라스기판 투자회사다. 앱솔릭스 지분 70.05%는 SKC가 갖고 있고, 나머지 29.95%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가 보유중이다. 

주주 대상으로 추진되는 이번 앱솔릭스 총 증자 규모는 4011억원이다. SKC 외에 AMAT 등 주주가 1201억원을 출자한다는 얘기다. 앱솔릭스는 이번 증자금으로 반도체 글라스기판 상업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앱솔릭스는 미국 조지아주에 반도체용 글라스 기판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 임베딩(내장형) 글라스기판의 고객사 품질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앱솔릭스는 2022~2025년에 총 4174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신뢰성 평가에 성공하면 이번 증자금을 바탕으로 정식 상업 생산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5월 SKC의 투자설명서를 보면 앱솔릭스는 2026~2028년 총 5896억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시운전비용 2375억원과 설비투자 1026억원 등이다. 이번 증자금 대부분이 시운전비용 등 상업화에 쓰이는 셈이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내장형 글라스기판은 유리에 미세 구멍을 뚫는 기존 플라스틱 소재 기반의 제조 방식과는 전혀 다른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양산 초기 불량률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당초 2024년 상업화 목표도 계속 연기된 상황이다. 

SKC는 이번 앱솔릭스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 5월 1조167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증자금 중 5900억원은 3년간 앱솔릭스에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앞으로 3090억원 가량을 앱솔릭스에 추가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SKC 관계자는 "이번 출자는 상반기에 확보한 재원을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계획된 자금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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