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의 최희문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보수로만 22억원을 벌었다. 여기에 장기 경영성과급으로 최대 21억원을 쟁여놨고, 290만주나 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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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최 대표이사에게 총 보수로 22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급여(5억원)와 상여(17억원) 등을 합친 금액이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장기 경영 성과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이연 성과급 20억5488만원도 쌓아놨다. 이는 작년 보수에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최 대표이사가 지난해 받은 총 보수는 전년(18억원)보다 4억원 늘어난 규모다. 최 대표는 지난 2013년 18억원의 보수를 받아 현직 증권사 CEO 가운데 '연봉킹'으로 꼽힌 바 있다.
최 대표가 받은 성과 보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 대표에게 290만주의 주식선택매입권을 부여하기로 최종 승인했다.
발행주식총수(3억1178만주)의 0.9% 규모로, 행사가능기간은 2020~2024년, 행사가격은 4710원이다. 비록 5년뒤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지만, 현 메리츠증권 주식시세(23일 종가 5230원 기준)로 따져 벌써 15억원 가량의 차익을 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처음으로 순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144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516억원보다 181%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13.43%의 자기자본이익률(ROE)로 상장 증권사 중 유일하게 ROE 10%대를 넘어서는 좋은 수익성을 보여줬다.
최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뱅커스트러스트 부사장과 CSFB 이사, 골드만삭스 상무, 삼성증권 전무를 역임했으며, 지난 2009년 당시 메리츠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법인영업 부사장을 지냈다. 이듬해 메리츠증권이 종합금융과 합병되면서 지금의 메리츠종금증권이 되면서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메리츠증권은 최 대표와 함께 김용범 전(前) 대표이사에게도 18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역시 전년(13억원)보다 5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2년 5월 각자 대표이사제도를 도입해 기존 최희문 대표와 함께 김용범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러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 김 사장이 메리츠화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최 대표이사 단독 경영 체제로 바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