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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시총 3위 '반전'..NH투자증권 '굴욕'

  • 2015.06.02(화) 11:03

한국지주, 지난달 28일 이후 3일간 시총 역전
NH투자, 1·2위 대우·삼성과는 여전히 큰 격차

한국투자증권을 주력으로 한 한국금융지주가 NH투자증권을 제치고 증권사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NH투자증권은 시총 1,2위 다툼에서 열외된 후 최근 3일간이기는 하지만 한국금융지주에도 밀리는 굴욕을 맛봤다.  
 

올들어 증시 호전을 배경으로 한동안 고공행진을 벌여온 증권주들이 지난 5월 들어 조정을 거듭하는 가운데 최근 시총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와 NH투자증권간의 3, 4위 싸움의 반전이 그것이다.

지난해 말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통합해 새롭게 NH투자증권은 연초 2조원대 후반에서 한때 4조7600억원까지 시총이 불어났다. 하지만 NH투자증권 주가는 지난 4월 15일 고점(종가 1만6900원)을 찍은 후 부진을 면치 못하며 이달 1일 현재(1만2850원) 24% 하락했다. 이러자 시총은 3조6200억원까지 되밀린 상태다. 

 

반면 올들어 시총이 4조8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던 한국금융지주는 다르다. 한국금융지주 역시 4월 23일(7만3200원) 고점을 찍은후 조정을 받고는 있지만 1일(6만5000원) 현재 하락폭이 11%로 낙폭이 제한적인 것. 이러자 지난달 28일 시총이 각각 3조7300억원, 3조5900억원으로 한국금융지주가 NH투자증권을 제치고 시총 3위 자리를 꿰찼다. 이런 추세는 이달 1일까지 3일째 계속됐다. 
 
한국금융지주의 반전은 주력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선전에서 비롯됐다. 지난 1일 한국투자증권과 동원증권 통합 10돌을 맞은 한국투자증권은 올 1분기 연결 순이익 951억원으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1105억원으로 1위다. 증권업계 자기자본 1위의 증권사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844억원, 841억원을 기록한 NH투자증권과 대비된다.  

 

나아가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2261억원(연결) 등 4년째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을 내고 있는 까닭에 자회사의 수익성이 한국금융지주의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자산운용과 저축은행, 벤처캐피탈 다른 자회사들의 양호한 성장성이 뒤를 받치고 있다. 

 

▲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올해 시가총액 추이.



비록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를 차츰 좁히며 2일 장중(10시 현재)에는 다시 시총 3조7300억원, 3조6700억원으로 다시 3위 자리를 되찾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NH투자증권으로서는 한국금융지주의 추격도 허용한 모양새다.

NH투자증권은 또한 시총 1, 2위인 대우증권과 삼성증권과는 일찌감치 뒤처졌다. 연초에는 치열한 3파전을 벌였지만 1일 현재 각각 시총 4조6100억원, 4조4600억원으로 큰 격차를 벌이고 있는 대우증권과 삼성증권과 순위 경쟁에서 멀어진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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