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발표된 신(新) 배당지수가 첫 정기변경을 완료하고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 신 배당지수는 그간 랠리가 이어지면서 주목받았고 새로 편입된 종목들도 향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특히 이번 지수 변경이 6월 중간배당 시즌과 맞물리면서 실제 중간배당이 가능해 보이는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총 46종목 체인지
지난주 한국거래소(KRX)는 코스피 배당성장 50 등 신 배당지수의 정기변경 종목을 확정했다.
코스피 배당성장 50 종목 가운데서는 8종목이 교체됐고 KRS 고배당 50에서는 20종목이, 코스피 고배당 50에서는 18종목이 바뀌며 교체폭이 훨씬 컸다.
이 중 가장 시장의 주목을 받은 코스피 배당성장 50종목에는 시장 예상대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 고려제강, 삼진제약, 한국콜마홀딩스, 동원 F&B, 한국카본, 한세예스24홀딩스가 포함됐다. 대신 삼성중공업과 SK, 에스원, 삼천리 등 8개 종목이 빠졌다.
신 배당지수는 지난해 발표 이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배당성장 50종목의 경우 주당 배당금이 전년대비 58%(주당 3739원→5937원)나 늘었지만 구성종목의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은 1.17%에서 1.02%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지수상승률이 22%에 달해 코스피 수익률(9.5%)을 2배 이상 초과했다.
KRX고배당50은 5.7%, 코스피고배당50은 8.6% 각각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9.5%)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았다.

| ▲ 올해 이후 신 배당지수와 코스피 수익률 추이 비교(출처:신한금융투자) |
◇ 지수 영향력 변화·랠리 지속 관심
시장에서는 신 배당지수 도입 후 첫 정기변경이란 점에서 이번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신 배당지수가 도입된 이후 구성종목들이 코스피를 아웃퍼폼하면서 성과가 꽤 좋았던 만큼 지수변경 이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신 배당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더 높아질 수 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기변경 이후에도 좋은 성과를 이어가며 상품성을 부여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절대적인 충격 강도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기존에 신 배당지수를 추종해온 자금의 종목 비중 변화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들 자금이 변경내용을 반영해 비중조절에 나설 경우 배당지수에 처음 포함된 종목은 매수 규모가 늘어나고, 반대로 빠진 종목에서는 기계적인 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추종 자금 규모와 무관하게 지수 변경 전후의 비중 차이가 영향을 주게 되고, 개별종목의 시가총액 규모가 클수록 영향력이 덜해 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신 배당지수·중간배당 교집합 종목 주목
6월로 접어들면서 중간배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개 6월 중간배당을 지급하는 종목의 주가는 중간배당기준일까지 코스피 수익률을 앞섰다.
특히 실적이 따라줘야 배당이 가능해지고 배당여력도 커지는 만큼 최근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전을 감안하면 중간배당을 지급할 만한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높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총 38개였으며 이 중 2년 연속 중간배당을 지급할 확률은 80%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약 30개 가량의 기업이 올해도 중간배당에 나설 수 있는 셈이다.
IBK증권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것을 고려할 때 올해 다수의 기업들이 중간배당을 실시할 여지가 많다"고 판단했다. 특히 중간배당이 예상되는 종목과 정기변경을 거친 신 배당지수 구성 종목들과의 교집합에 주목하고, 이 중 KCC와 한국단자, SK텔레콤, POSCO, 대교, GKL 등이 올해 중간배당을 지급할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