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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안개 걷어 줄 실적시즌 개막…증시 '심쿵'

  • 2016.07.05(화) 09:37

실적상향 지속…삼성전자 영업익 8조원대 전망도
韓 펀더멘털 부각 기대…이익개선 업종·종목이 답

오는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올 2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이번 어닝시즌은 1분기에 이어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대되는데다 지난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불확실성과 맞설 수 있는 재료로도 인식되며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당연히 시장에서는 이익 개선 추세가 확인되는 업종과 종목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이익전망 상향..삼성전자 영업익 8조?

 

최근 코스피의 올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 가까이 증가했고 순이익 컨센서스도 9.7% 높아졌다.

 

2011년 이후 실적 시즌 전 컨센서스가 상향된 흐름이 나타났던 때는 2012년과 2015년, 올해 1분기 3차례에 불과하다. 특히 실적시즌 전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10% 가까이 상향된 것은 지난 2010년 후 처음이다. 

 

1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실적 전망 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 또한 긍정적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런 흐름이 이어지며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온다면 수년간 이어진 하반기 실적 하향조정 흐름에서도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스피 대표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업황의 저점 통과와 갤럭시 S7판매 호조 기대로 최근 한 달간 10% 가까이 상향조정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7조원대 중반까지 높아졌다. 지난 1분기(6조6000억원)보다 13%가량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상향된 컨센서스마저 웃돌 경우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일 하이투자증권(8조660억원)과 NH투자증권(8조1400억원)은 나란히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8조원대로 수정하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최대 추정치인 8조원에 얼마나 근접하느냐가 상승추세 지속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 브렉시트 악재 속 韓 매력 키워

 

이번 어닝시즌 기대감은 지난달 불거진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받는다. 브렉시트 악재가 하반기 내내 이어질 전망이지만 2분기 기업 이익이 견조할 경우 글로벌 증시에서도 코스피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스피의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다른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EPS는 16.6%로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증가율(8.3%)와 신흥 지수 증가율(10.5%)를 크게 웃돌고 있다.

 

최민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코스피는 글로벌 주요국 증시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며 "신흥국 대비 주가 하향폭이 적고 이익 모멘텀 훼손 가능성도 낮아 조정국면에서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 이익 개선 업종·종목 단연 주목

 

어닝시즌을 맞아 자연스럽게 이익 개선세가 나타나는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증권가에서도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증권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주가도 이를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잠정 실적발표 이후에는 실적호전주 전반으로 시장의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내구소비재와 의류(21.3%), 에너지(8%), 반도체(5.9%)가 최근 1개월간 가장 크게 이익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IBK증권은 "이익 가시성이 확보된 섹터와 종목에 집중하라"며 "IT하드웨어와 필수소비재, 기계, 건강관리 등이 저성장 국면에서 이익을 시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실적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컨센서스 상향조정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라며 "실제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종목으로는 한화테크윈과 코스맥스, 삼성전자, 한화케미칼, 대한유화를 꼽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브렉시트를 비롯한 잠재 악재가 잔존하기 때문에 배당도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익과 배당이 결합된 배당성장주가 유망한다"고 판단했다. POSCO와 기아차, SK텔레콤, LG, 효성, KCC, 만도, 동양생명, 대교, LF가 두 가지 조건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KB투자증권도 "실적 가시성이 높으며 양호한 실적이 가능한 업종은 보유를 지속하고, 시장 이목이 상대적으로 덜 한 배당주의 주가 조정 시 매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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