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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6]하나금융투자, 부진한 업황따라 '주춤'

  • 2017.01.24(화) 18:02

작년 순익 866억…전년비 33.3%↓
증시 침체·ELS운용수익 감소 여파

하나금융지주 계열 하나금융투자의 지난해 순익이 뒷걸음질쳤다. 하나금융투자도 증시 침체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 등 증권업황 부진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다.

 

24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증권 자회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016년 866억원의 연결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33.3% 감소한 수치다.

 

실적 부진은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증권업황이 녹록지 않으면서 어느정도 예견된 흐름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015년 1298억원의 순익으로 5년만의 최대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5년의 경우 증시 활황과 대손충당급 환입으로 실적이 1300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냈지만 작년의 경우 증시침체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수익 감소 여파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9000억원으로 2015년(8조9000억원)보다 11% 가량 감소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지난해 일반영업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2351억원으로 전년대비 15.9% 줄었다.

 

매매평가익 역시 46억원 손실에서 962억원 손실로 적자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다만, 이자이익이 1153억원에서 2543억원으로 2배 이상 뛰면서 일반영업이익(4626억원)은 오히려 전년대비 13%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에 크게 고전한 탓에 4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호전됐다. 작년 4분기 순익은 28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1%, 전년대비 48.7% 각각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1분기 일시적인 법인세 비용 293억원이 반영되며 127억원 순손실을 냈지만 2분기 460억원으로 도약했고 증권업황 부진 여파로 3분기 들어 245억원으로 이익이 급감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역시 일평균 증시거래대금이 3분기 8조1000억원에서 1조원 가량 급감하고 채권금리(국고채 3년 기준)가 0.39%포인트 급등하며 채권운용 여건도 악화돼 이익 반등이 제한됐다는 평가다.

 

하나금융투자는 "4분기 순익 증가는 그룹 연결납세조정에 따른 법인세 증감 차이에 따른 효과로 이를 배제할 경우 금리급등 여파로 인해 순익이 전분기대비로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금융(IB) 쪽은 4분기중 큰 딜이 마무리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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