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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티, 해양경찰청 VTS 기술·장비 모두 국산화

  • 2021.06.16(수) 16:30

지엠티는 16일 해양경찰청의 VTS(Vessel Traffic System) 기술과 장비를 모두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VTS는 국내 및 국제 항해 선박의 입·출항과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1993년 포항항을 시작으로 전국 20개소에 설치 운영 중이다. 그동안 국산 기술이 전무해 90%이상 외산에 의존해왔다.  

K-VTS 운영화면

특히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외산 VTS가 사고 사실과 이상운항 등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자 국내 해상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VTS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엠티는 201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차세대 해상교통관제를 위한 핵심 및 통합시스템 기술'을 이전 받아 5년 넘게 투자한 결과 올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GS(Good Software) 인증을 획득했다. 'K-VTS'란 명칭의 통합 패키지로 VTS 핵심 6종에 대해 국산 소프트웨어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 시스템은 해상교통 관제의 핵심인 다중 레이더 타깃 통합 및 연속 추적 알고리즘을 개선했다. 기존 레이더(마그네트론 방식)부터 최신 디지털형 레이더(SSPA 방식)까지 적용 가능하며 처리 속도도 크게 개선했다.

실제로 2019년 6월경 '북한 목선 삼척항 방파제 입항 사건'과 '2020년 5월 레저보트를 통한 중국인 태안 앞바다에 밀입국 사건'을 계기로 추진된 제주지방경찰청과 전남지방경찰청 해안경계시스템 과학화 사업에 최초로 적용해 소형선박 탐지와 미식별 선박의 인지 능력을 확인한 바 있다. 

지엠티는 "GS 1등급을 받은 K-VTS는 외산기술의 한계성을 뛰어넘었다"면서 "국내 유일의 국산 해안국용 SSPA 최신 레이더와 완벽히 연동해 전체 VTS시스템을 순수 국산기술로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2002년 설립된 지엠티는 전자해도 기반의 위치정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2019년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한국형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 운영시스템인 'e-Navigation'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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