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자회사 글로벌 엑스(Global X)가 블록체인과 수소 등 혁신기술에 투자하는 새로운 ETF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4일 글로벌 엑스가 신규 ETF 3종목을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한 ETF는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블록체인(Blockchain) ETF'를 비롯해 'Global X 애그테크 앤드 푸드 이노베이션(AgTech & Food Innovation) ETF', 'Global X 하이드로젠(Hydrogen) ETF' 등이다.
Global X 블록체인 ETF는 투자 테마가 블록체인과의 연관성이 높다는 점이 인정돼 미국 최초로 상품명에 '블록체인'이 포함돼 상장됐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유지하는 기술로 투명성과 보안성, 불변성, 정확성에 장점이 있다.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큰 기술이다.
이 ETF는 이름에 걸맞게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을 담고 있다. 디지털 자산 채굴과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 같은 테마뿐만 아니라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의 하드웨어와 거래, 컨설팅 테마에도 투자한다. 추종지수는 'SOLACTIVE Blockchain Index'다.
Global X 애그테크 앤드 푸드 이노베이션 ETF는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기술 애그테크(AgTech)와 식품공학 관련 기업을 담았다.
애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합성어다. 농업생명공학기술과 정밀농업, 대체식품 등을 아우른다. 애그테크 시장은 인구증가와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문제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90억달러에서 2025년 226억달러 규모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Global X 애그테크 앤드 푸드 이노베이션 ETF는 정밀농업이나 환경제어 농업, 농업 바이오테크 등의 테마에 투자한다. 추종지수는 'SOLACTIVE AgTech & Food Innovation Index'다.
Global X 하이드로젠 ETF는 수소 생산 또는 수소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담았다. 수소는 전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라 에너지와 연료전지, 자동차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9.5% 성장이 예상돼 2020년 1300억달러 규모에서 2025년 2010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Global X 하이드로젠 ETF는 수소 생산과 수소 연료전지, 수소 혁신기술 등 테마에 투자한다. 추종지수는 'SOLACTIVE Global Hydrogen Index'다.
제이 제이콥스(Jay Jacobs) 글로벌 엑스 리서치·전략본부장은 "기술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소비자와 인구 동향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트렌드 변화에 발 맞춰 테마형 ETF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