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달력]기술특례로 코스닥 도전하는 '시큐레터' 청약

최성준 기자 csj@bizwatch.co.kr
2023.08.13(일) 08:00

인스웨이브시스템즈 17~23일 5영업일 수요예측
센서뷰, 18일 425만주(17%) 의무보유해제 유의

8월 셋째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이번 주에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면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유일하게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공모청약도 시큐레터 단 한 곳에서만 일정이 준비돼 있어요. 지난주 공모청약을 진행한 빅토리콘텐츠는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해요.

기업용 웹 개발 플랫폼 전문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웹 표준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개발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에요.

주요 제품은 웹스퀘어5(WebSquare5)라는 웹 UI·UX 개발 플랫폼이며, 지난해 플랫폼을 통한 매출액은 25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8.7%를 차지했어요.

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20억7400만원, 2021년 43억200만원에 이어 지난해 70억39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이고요. 경쟁사와의 격차도 벌리고 있어요. 국내 UI·UX 개발 시장내 점유율이 2020년 17.6%에서 지난해 27.4%까지 올라왔기 때문이죠.

상장 공모는 신주모집 90만주, 구주매출 20만주를 더해 총 110만주로 진행해요. 구주매출 주식은 최대주주인 어세룡 대표이사가 보유한 20만주에요. 회사 측은 신주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및 마케팅 비용으로 주로 활용할 계획이에요.

희망공모가는 2만~2만4000원이에요. 공모가는 케이사인, 파수, 아이퀘스트, 지니언스, 위세아이텍과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해서 정했어요.

특이한 점은 시장 점유율을 비교한 직접적인 경쟁사인 투비소프트와 토마토시스템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건데요. 주간사인 신영증권은 투비소프트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점, 토마토시스템이 상장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교기업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어요.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112만4060주(22.68%)에요. 상장 후 1개월 뒤에는 벤처금융이 보유한 주식 66만1220주(13.34%)가 시장에 풀려요. 수요예측은 오는 17~23일 5영업일 동안 진행해요.

사이버 보안 전문 시큐레터

시큐레터는 2015년 설립한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이에요. 주요 제품은 콘텐츠 매개형 보안위협 진단 플랫폼 'MARS Platform'. 지능화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환경에서 보안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 대응하는 솔루션이에요.

시큐레터는 지난해 매출액(28억원)의 약 2배인 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도 비슷한 상황으로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회사는 원천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력을 2019년부터 늘리면서 인건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어요. 지난해까지 예상 인력 충원이 마무리돼 올해부터는 적자폭이 개선될 것으로 봤고요.

적자기업이지만 기술성장특례로 상장을 추진하는 사례이고, 회사 측은 향후 실적이 점차 개선되면서 2025년 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을 추정했어요. 이를 근거로 희망공모가 9200원~1만600원을 산정했고요. 문화체육관광부, 조달청, 국민건강보험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BNK부산은행 등 금융권을 주요 고객군으로 둬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란 판단을 반영했어요.

총 115만9900주를 100% 신주 모집 방식으로 모집해요.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23.52%에요. 오는 14일, 16일 공모청약을 진행해요.

대규모 물량 해제되는 센서뷰 주의

지난주 진행한 공모청약에서 18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빅토리콘텐츠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해요. 상장 예정일은 오는 17일이에요. 상장 후 유통물량은 100만4522주(31.94%)에요.

이번 주 해제되는 의무보유확약 물량도 확인해 볼게요. 먼저 오는 14일 필에너지에서 36만7428주가 해제돼요. 여기에 더해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되는 물량 94만5939주도 시장에 추가로 풀려요.

다음으로 16일 제이오에서 3만7157주가 의무보유 해제돼요. 같은 날 트루엔에서는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23만4780주와 상장주선인 미래에셋증권의 의무보유물량 7만5000주가 시장에 유통돼요.

마지막으로 오는 18일에는 씨유박스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해제 물량 2만주와 재무적투자자 및 상장주선인의 매각제한물량 50만5959주가 시장에 풀려요. 같은 날 모니터랩은 13만7999주와 상장주선인 보유 물량 6만주가 해제돼요.

또 18일 센서뷰는 기관 물량 20만2318주와 벤처금융 보유 물량 424만6127주가 유통돼요. 전체주식수(2593만7910주)의 17.15%에 달하는 물량이 유통되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