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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금투협회장 "K-자본시장 10년 청사진 필요…지금 골든타임"

  • 2026.04.09(목) 14:51

서울 여의도서 9일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 개최
"K자본시장본부 신설·K자본시장포럼 출범 추진"
생산적 금융·자산관리·글로벌화 등 5대 과제 제시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향후 10년간 자본시장 발전 방향을 담은 'K-자본시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지금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중장기 로드맵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되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자본시장이 레벨업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단기 처방이 아닌 10년 단위의 장기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K자본시장' 브랜드화…"10년 로드맵 수립"

황 회장은 취임 이후 'K-자본시장' 브랜드 구축을 위해 'K자본시장본부'를 신설했다. 그는 "자본시장의 국제적 잠재력을 고려해 'K자본시장본부'를 만들고 연금·세제·자산관리·디지털 혁신 등 핵심 과제를 총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민간 전문가 중심의 'K자본시장포럼'도 출범시켜 10년 장기 발전 전략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황 회장은 "금융투자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단기적인 관점에 빠지기보다는 장기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통해 시장 체질을 바꿀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월 말 출범식을 갖고 5월부터 10개 내외의 어젠더를 발굴해 매달 포럼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1년 후 결과물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을 '생산적 금융 플랫폼'으로 바꾸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황 회장은 "자본시장의 본질은 자금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를 주요 수단으로 꼽았다.

BDC는 법령 정비를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는 운용사를 중심으로 운용하도록 설계돼 있으나 향후 증권사가 참여할 경우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대형 증권사의 기업금융 역할 확대와 함께 중소형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여력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순자본비율(NCR) 규제 개선과 위험가중자산(RWA) 산정 방식 현실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주니어 ISA·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필요"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전 국민 자산 형성 시장'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황 회장은 "ISA가 영국이나 일본 사례처럼 필수 자산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납입한도 상향·비과세 한도 확대 및 주니어 ISA 도입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금융과 관련해서는 토큰증권 제도 안착과 함께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가상자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분산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선진 트렌드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 대응도 함께 추진한다. 황 회장은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정부와 공조하고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외국인 통합계좌 활성화와 계좌 개설 절차 개선 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도 함께 강조했다. 황 회장은 "우리 경제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인 부동산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가상자산이나 고난도 금융상품에 대한 전문 교육 등으로 금융 리터러시를 높이는 최일선의 교육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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