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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사업 다시 뛰어든 삼성전자, 로봇주 반등 계기될까

  • 2026.07.22(수) 10:52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직속 'RX 사업추진실' 신설
유진투자 "삼성 로봇사업 재출발...향후 투자 확대 관건"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로봇 섹터의 반등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로봇 수요자인 동시에 로봇 기술 공급자이기도 한 삼성전자가 참전함에 따라 통합형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의 확대 여부가 하반기 반등의 관전포인트라는 분석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로보틱스 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로봇 섹터는 6월 고점 대비 약 50% 조정되면서 상용화와 수익화에 대한 우려를 상당부분 반영했고, 밸류에이션 부담과 휴머노이드 기술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삼성전자의 사업 본격화가 산업 기대감을 다시 높이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은 로봇 수요자인 동시에 반도체·부품·완제품·생산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 공급자로, 자체 공장에서 로봇을 검증하고 확보한 데이터를 다시 인공지능(AI)과 하드웨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며 "제조레퍼런스와 데이터가 반복적으로 축적되는 수직 통합형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노태문 대표이사 직속으로 'RX(Robotics eXperience) 사업 추진실'을 신설하고, 삼성전자와 삼성리서치, 미래로봇추진단 등에 분산된 로봇 역량을 결집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서울R&D캠퍼스를 중심으로 구미 로봇데이터 팩토리와 미국, 중국, 일본의 연구거점을 연계해 중장기 전략 수립부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화까지 통합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 연구원은 "이번 조직개편은 삼성 로봇 사업의 재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에 만든 로봇사업팀에서 봇핏과 볼리의 상용화를 추진했다 실패한 전력이 있다. 2024년 조직을 해체·재편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고, 미래로봇추진단을 설립하면서 개발축을 전환해 왔다.

양 연구원은 "과거 사업화 경험도 중요한 자산"이라며 "로봇은 기술 시연과 실제 상품화 사이 간극이 크고, 소비시장에선 가격·안전·사용성·서비스 생태계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직접 경험함에 따라 향후 사업화 순서는 제조 현장용 로봇을 먼저 개발한 뒤 홈과 리테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재정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향후 삼성·레인보우 공동개발 신형 휴머노이드의 공개, 구미를 중심으로 한 양산라인·데이터 팩토리 구축, 액추에이터·핸드·센서 등 공급망 확정, 삼성그룹 제조 현장 내 오퍼레이팅봇·물류봇·조립봇의 투입, 그리고 투자 및 M&A의 확대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테슬라의 어닝콜, 현대차의 CID(CEO 투자설명회), 정부 예산안과 코스닥 제도 개편 등 하반기 이벤트도 집중돼 있어 로봇 섹터의 단기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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