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 이상 오르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이어가면서 ‘삼전닉스’를 비롯한 대형 반도체주가 훈풍을 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4.4% 오른 7096.89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7100선을 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150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974억원어치를 매수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2조2099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3.65% 오른 27만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27만원선에 턱걸이했다. SK하이닉스는 4.86% 상승한 191만9000원으로 정규장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3.24%, 삼성전기는 7.66% 각각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 모기업인 SK스퀘어는 0.73%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22일(현지시각)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다고 발표하면서 한국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불었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 1198억달러를 거뒀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고 시장추정치도 웃도는 수준이다.
더불어 알파벳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2분기 자본지출(CAPEX)을 449억달러(66조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빅테크가 AI 투자를 계속 늘리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보다 5.22% 오른 790.28로 마감했다. 오후 2시 27분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339억원, 기관이 605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98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반등 흐름을 타고 대장주인 알테오젠이 전날보다 14.37% 오른 30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9.95%), 에코프로(9.34%), 레인보우로보틱스(6.17%) 같은 시총 상위주들도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000포인트 밑으로 내려온 현재 코스피 수준은 바닥권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AI·반도체 같은 국내외 주도주 실적,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 재형성, 유가 상승세 진정 같은 잠재적 호재성 재료가 다음주까지 나타난다면 주가의 긍정적 반응 강도가 이달 초·중순 급락기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