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금요일 사상 최대 폭등을 보였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가 6200선 초반으로 밀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급락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6595.45)보다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로 장을 마감했다.
7월의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1001.89포인트(17.91%) 폭등한 6595.45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과 상승률을 동시에 새로 썼다. 외국인 매수세가 반도체주로 집중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영향이다.
하지만 하루만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8263억원, 1조9475억원어치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이 코스피 종목을 4조6527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하락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도체 대형주도 하루 만에 급등과 급락을 오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26% 넘게 급등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이날 8.76%(2만3000원) 하락한 23만9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주 금요일의 상한가를 뒤로하고 이날 8.79% 내리며 160만원선을 내줬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관련 협상을 재개하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됐음에도 차익실현 심리에 반도체주가 최근의 급등분을 일부 되돌렸다"며 "삼성전기와 전력기기 등 반도체 외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은 선방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대비 3.23%, LS일렉트릭은1.95% 각각 상승했다.
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보완책이 시행되면서 해당 상품 거래대금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신규 매수하려는 개인 일반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아졌다. 또 기본예탁금을 계산할 때 대용증권을 제외할 뿐만 아니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매도 시 실제 현금이 입금되는 'T+2일'부터 현금 예탁금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당일 반복적인 회전매매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의 거래대금은 예탁금 상향 첫날인 지난달 31일 3조1518억원을 기록한 뒤 이날 1조2477억원으로 더 줄었다. 지난 5월 27일 상장이후 하루 평균 10조원 안팎을 오르내리는 거래대금을 기록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급감한 수치다. 강력한 개인 진입 규제와 회전매매 제한, 마케팅 및 신규상품 공급 중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사실상 단종 수순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4% 상승한 737.3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강진혁 연구원은 "개인 수급이 우위를 보인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등에 맞물려 수급·재료가 소외됐던 코스닥에 자금이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