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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이후 ‘커버드콜 ETF’로 향한 개인 투심

  • 2026.08.05(수) 10:40

현대차증권 "개인, 최근 들어 커버드콜 ETF 꾸준히 순매수"
7월27일~8월4일 국내주식형 ETF 개인 순매수 상위권 차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조기 시행·국내증시 변동성 영향 추정 

개인투자자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단일종목 레버리지'에서 '커버드콜'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인은 한동안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꾸준히 순매수했지만, 기본예탁금 상향 조기 시행 등 규제 시행으로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로인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있음에도 국내증시의 높은 변동성은 여전하다. 이 때문에 개인들이 변동성 장세에 강한 커버드콜 ETF에 투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7월27일~8월4일 국내주식형 ETF 중 개인 순매수 상위 15위 명단. /사진=현대차증권 보고서 캡쳐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 이후 개인 투자자는 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개인이 다른 레버리지 ETF로 자금을 옮기는 한편 커버드콜 ETF를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정부는 7월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요건인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매도대금도 원래는 결제 당일(T일) 현금으로 바로 인정했는데 실제 현금이 들어오는 날(T+2일) 현금으로 인정하도록 바꿔 단타매매 진입장벽도 높였다.

개인 투자자는 7월30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포함) 16개에 대한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같은 달 31일부터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커버드콜 ETF는 7월27일부터 8월4일까지 추이를 살펴보면 개인 순매수가 늘고 있다. 

현대차증권과 FN가이드가 이 기간 국내주식형 ETF 중 개인 순매수 상위 15개를 추린 결과 커버드콜 ETF 6개가 이름을 올렸다. 이를 놓고 김재승 연구원은 “높은 증시 변동성에 따른 수익(인컴)과 함께 시장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가 변동성 축소를 위해 커버드콜 ETF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등해도 개인의 차익 실현과 포지션 축소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은 높은 변동성과 낮은 고점이 공존하는 박스권 성격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커버드콜 ETF를 향한 관심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커버드콜 ETF가 채택한 커버드콜 전략은 보통 주가지수 횡보장이나 완만한 상승·하락을 보이는 변동성 장세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커버드콜 ETF는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 같은 특정 지수에 속한 기업 주식을 보유하면서, 그 지수의 콜옵션(주식 같은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나중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팔아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한다.

이를 놓고 김 연구원은 “커버드콜 ETF는 지수의 추가 상승분 일부를 포기하고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정기적 현금흐름을 만들면서 수익률 변동성을 낮추는 구조”라며 “시장에서도 국내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수익 원천으로 삼는 커버드콜 ETF 출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짚었다.

국내증시에 상장한 국내주식형 커버드콜 ETF 21개 중 9개가 올해 3월 이후 나왔다. 김 연구원은 “작년 9월부터 국내증시 변동성지수가 급등하면서 콜옵션 가격이 상승했다”며 “커버드콜 ETF가 옵션 매도로 더 높은 인컴을 만들 수 있어 상품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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