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르면 9월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거래수량 단위가 1주에서 20주로 상향된다. 거래를 어렵게 해서 변동성을 줄이려는 방편이다. 현재 약 1만원에 거래되는 삼성전자단일종목 레버리지를 기준으로 보면 거래 최소단위가 20만원이 되는 것으로 사실상의 액면병합 효과가 발생한다.
11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당초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거래수량 변경이 오는 9월로 당겨진다.
한국거래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에 한해 매매수량을 각각 20주와 20증권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지난 5일 마련했으며, 12일까지 의견수렴을 통해 이르면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거래소 업무규정 시행세칙은 개정 직후 시행이 가능하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수량 개정은 증권사와 거래소의 시스템 개발이 필요해 8월중 즉시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정책효과를 위해 매매수량 확대를 하루라도 빨리 시행하고자 하지만, 시스템 개발이 필요한 사항이어서 8월중은 어렵고, 최대한 시행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주씩 거래되던 것을 20주씩만 거래되도록 하는 경우 시스템상에서 20주 미만의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하고, 20주 미만의 낱개 주식에 대해서도 증권사가 대신 매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통상 주식이나 ETF의 액면병합, 액면분할시에 증권사 시스템 반영에 시간이 걸리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금융위 관계자는 "20주씩 사고팔 수밖에 없는 전산에서는 5주 등의 주문이 들어가지 않게 된다"며 "(낱개 주식을) 증권사들이 사주는 절차가 있어야 하고, 그런 절차에서 어떤 가격으로 할지 정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7월말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의무교육 시간을 늘리는 등의 보완방안을 실시했다. 오는 19일부터는 신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의거래를 의무화하고, LP(유동성공급자, 증권사)와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 대한 괴리율 관리 강화방안도 시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