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하이닉스·이노베이션 쌍끌…지주사 SK 몸값도 뛴다

  • 2026.08.18(화) 09:32

하나증권, 지주회사 SK 목표가 37.5% 상향…자회사 호실적 반영
최태원 회장 SK실트론 매각시 '재산분할금' 오버행 우려도 완화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에 SK이노베이션의 흑자 전환까지 더해지면서 지주회사 SK㈜의 지분가치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지분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지주회사 재평가 기대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하나증권은 주요 자회사 주가 상승과 실적 개선을 반영해 SK 목표주가를 기존 56만원에서 77만원으로 37.5% 올려잡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하고,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실적 개선 지속 예상에 따른 향후 지분가치 상승 가능성 등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SK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으로 2205% 급증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건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를 주요 자회사로 둔 SK스퀘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4% 늘었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SK이노베이션도 2분기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SK텔레콤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67.6% 증가했다. 지난해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비용의 기저효과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하나증권이 산정한 SK의 실제 순자산가치(NAV)는 105조4530억원이다. 상장 자회사 가운데 SK스퀘어 지분가치가 73조4850억원으로 전체 NAV의 69.7%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 지분가치는 13조5990억원으로 12.9%였다.

SK실트론 매각도 주가 부담을 낮출 요인으로 평가했다. SK는 보유 중인 SK실트론 주식 4732만주를 두산에 2조3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29.4%의 가치는 약 9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파기환송심에서 결정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최 연구원은 "해당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SK 지분의 처분 없이도 재산분할금의 상당부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법원의 최종 결론까지 불확실성은 있겠지만 SK 지분 매각 가능성에 따른 오버행 우려는 상당폭 약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자사주 소각과 관련한 법인세 부담도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SK는 임직원 보상용 329만주를 제외한 자사주 1469만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발행주식의 20.1%에 해당한다. 당초 약 4000억원대의 법인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 세제개편안이 시행되면 과세이연이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세제개편안에 따라 지주회사 주식이 합병 과정에서 자기주식으로 전환·소각되는 경우에도 과세이연이 허용되면서 당장의 법인세 부담은 해소될 전망"이라며 "내년 1월로 예정된 자사주 소각도 세제개편안 시행 시기에 따라 지연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naver daum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