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가 5% 가까이 하락하며 출발한 뒤 6%대로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중동 지역 분쟁에 대한 시장 불안이 주요 국가의 국채 금리 상승 같은 매크로(거시경제) 변수로 작용한 여파가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어제보다 4,96% 떨어진 6528.77포인트로 장을 열었다. 이후 6%대로 하락폭이 커지면서 오전 9시9분쯤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9시23분 현재는 6.21% 내린 6443.2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9000억원, 기관이 1600억원 규모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조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7% 넘게 하락하면서 25만원선 밑으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도 9% 가까이 떨어졌다. SK하이닉스 모기업인 SK스퀘어는 하락률이 11%를 넘어섰다.
코스닥도 어제보다 2.89% 내린 810.08로 출발하면서 810선이 위협받고 있다. 개인이 360억원, 기관이 40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800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내증시에도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은 17일(현지시각)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협상 시한 60일이 끝났는데 MOU 연장을 모두 거부했다. 그러자 안전자산 취급을 받는 미국과 일본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주요 국가의 국채 금리 상승은 기업 조달비용 상승이나 외국인 자금 이탈,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측면에서 증시에 압박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간밤 미국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0.22%, S&P500지수는 0.69%, 나스닥종합지수는 1.33% 각각 떨어졌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로지(-7.02%), 샌디스크(-9.01%), 웨스턴디지털(-7.43%) 같은 반도체주 하락폭이 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주요 국가의 장기 금리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 코스피200 야간선물의 4%대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금리발 증시 조정 압력이 어제 증시 하락에 미리 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에 내림폭 만회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