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금리·유가에 발목 잡힌 코스피, 6500선 밑으로 '털썩'

  • 2026.08.19(수) 16:33

코스피 19일 종가 5.8% 내린 6471.17
삼성전자 7%·하이닉스 9% 이상 급락
중동발 불안에 매크로 변수 부담 커져

7000선을 넘어서며 반등을 꿈꾸던 코스피가 6500선 아래로 다시 주저앉았다. 중동발 불안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및 유가 상승 등 매크로(거시경제) 변수가 하락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5.8% 내린 6471.1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에 6% 이상 하락하면서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됐고, 그 뒤로도 하락장을 이어갔다. 장중 한때는 6400.81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조5003억원, 기관이 1조32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4조633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어제보다 7.82% 하락한 24만7500원, SK하이닉스는 9.75% 떨어진 150만원으로 정규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우(-7.75%)와 SK스퀘어(-11.54%) 하락폭도 컸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거듭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취급을 받는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간밤에 장중 5.33%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도 브랜트유 기준 배럴달 91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 빅테크를 비롯한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고금리 상품으로 이동하려는 수요 속에 외국인투자자의 이탈 확률도 상승한다. 유가 상승 역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져 실물 경기 부담을 키운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1.17% 내린 82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74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503억원, 외국인은 16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다만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계속 급락할 가능성을 비교적 낮게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좋고 6월부터 출렁거리던 국내증시 변동성이 어느 정도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기업 기초여건(펀더멘털)의 훼손보다는 최근 단기 반등에 따른 되돌림의 성격이 강하다”며 “향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는지 확인하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찾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진단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성 자체에 대한 걱정보다는 장기 금리 상승과 신용비용 변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됐다”며 “이를 AI 또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구조적 걱정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바라봤다.

naver daum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