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 이상 오르면서 6900선에 가까워졌다. 미국 국채금리 및 국제유가 하락을 비롯한 호재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어제보다 2.66% 오른 6894.23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조50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4422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조597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2.97% 오른 26만원, SK하이닉스가 6.19% 뛴 185만3000원으로 거래를 각각 끝냈다. 삼성전자 우선주(2.17%) 및 SK하이닉스 모기업인 SK스퀘어(6.35%)도 상승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0~2%대 사이의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각)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는데, 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나타낸 점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 상승 및 인공지능(AI) 투자 속도 조절론도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흩어졌다. 5%를 웃돌던 미국 국채금리도 이날 4.9%대로 내려오면서 코스피에 호재로 작용했다. 안전자산 평가를 받는 미국 국채금리가 높을수록 국내증시에서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역시 하락했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어제보다 0.51% 떨어진 101.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샌디스크(6.21%) △마이크론(5.5%) △엔비디아(2.54%) 같은 대형 반도체주가 줄줄이 오른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0.6% 상승한 827.12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247억원, 개인이 136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업계는 향후 실적과 업종으로 국내증시 투자 중심이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매물 저항이 단기 상단을 제약하지만 상방보다 하방이 더 단단하다”며 “업종 대응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공급 충격과 고금리를 버티는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금리가 안정화했고 AI에 대한 걱정은 실제 수요 지표가 반박하기 시작한 데다 미국 연준도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남겼으나 내년까지 연속 긴축을 시사하진 않았다”며 “시장의 초점은 실적과 주문으로 다시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