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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7만전자' 재탈환…연휴 앞두고 코스피 7000선 회복

  • 2026.09.21(월) 16:25

9월 반도체 수출 259.4% 급증에 삼성전자 4.98% 상승
기관 1조5967억원 순매수…코스닥도 5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가 7000선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7거래일 만에 7000선에 올라섰다. 9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삼성전자를 5% 가까이 끌어올리며 지수를 받쳤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44.11포인트(0.64%) 오른 6938.34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6938.34까지 떨어지며 약세로 돌아섰지만 빠르게 반등했다.

오전 중 7000선을 넘어섰고 오후 1시30분께 7027.58까지 올랐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에 다시 7000선 아래로 밀렸다. 장 후반 7000선 안팎에서 등락하다 상승 폭을 키워 7000선을 지켜냈다.

기관은 1조492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비해 개인은 2조979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71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엔비디아 칩 판매량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점도 반도체주에 힘을 보탰다.

국내에서는 이달 들어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이 314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4% 급증한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수출액도 714억9000만 달러로 78.3% 늘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98% 오른 27만4000원에 마감했다. 오는 29일 특별배당 배당락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삼성그룹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우가 6.07% 급등했고 삼성물산은 4.70% 올랐다. 삼성전기와 삼성생명도 각각 2.95%, 2.65%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0.59% 오른 186만8000원에 마감했고 SK스퀘어는 4.45%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3.30% 하락했다. 현대차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1.64%, 1.02%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5포인트(1.11%) 오른 836.27에 마감했다. 지수는 830.71로 출발해 장중 838.32까지 올랐다. 개인이 142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8억원과 307억원을 순매도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훈풍과 9월 수출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이 양 지수를 견인했다"며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장 후반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인 오는 24~25일 휴장한다. 연휴 중 미·중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휴장 기간 발생한 재료가 다음 거래일에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한국 휴장일과 미·중 정상회담이 겹쳐 다음 주 월요일에 여러 재료를 한꺼번에 갭으로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며 "휴장을 앞두고 미리 포지션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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