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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New미션 "구글을 연구하라"

  • 2015.06.02(화) 11:31

장동현 사장 `플랫폼사업자 선언`후 변화
'구글이 SK텔레콤 운영한다면'가정下 설문
구성원 응답률 1위 "기업문화부터 바꿔라"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구글이 SK텔레콤을 운영한다면"이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 바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구글(Google) 연구에 돌입했다.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이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하기 위해선 구글의 경영마인드와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전통적인 이통서비스를 기본으로 생활가치 플랫폼·통합미디어 플랫폼·사물인터넷(IoT)서비스 플랫폼 등 3대 플랫폼 서비스를 키우겠다고 선언하면서, "만약 구글이 SK텔레콤을 운영한다면 어떻게 할까"라는 자문을 던진다고 밝힌 바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구글이 SK텔레콤을 운영한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바꾸려 할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위 응답은 '기업문화를 바꿀 것이다'(34.70%)로 나왔다. 기업문화를 바꾸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구성원들은 "혁신이란 처음에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진정힌 혁신인데, 이를 받아들이는 상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는 내부 반성을 내놨다. 관리자 보다 실무자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하며, 수직적 위계질서 보고 문화나 수 많은 전략보고서 작성 문화도 문제로 지적했다.

 

2위 응답은 '사업확장·비전을 제시할 것이다'(21.10%)로 나왔다. 구글이라면 국내 통신산업의 기득권에 머물려 하지 않고 다양한 사업 아이템으로 글로벌 진출을 타진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신규요금제를 내놓는 등 선행적 경영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사업분야를 당장 수익이 되는 것 중심으로 꾸리기 보다 미래 지향적인 신사업으로 구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 및 의사결정 시스템을 바꿀 것이다'라는 응답은 3위(19.04%)를 차지했다. SK텔레콤 구성원들은 너무 세분화된 조직을 최대한 합쳐 공통의 문제인식을 도모하고,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프로세서 및 조직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CT 분야를 리드하는 구글의 저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실행력, 기업문화에서 출발한 엉뚱한 아이디어 실현, 돈을 벌려고 하지 않고 미래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이라는 생각들이 사내에 강하다"면서 "설문조사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변화에 대한 구성원의 열의를 대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현 SK플래닛 커머스전략실장도 "구글이 SK텔레콤을 운영한다면, 통신을 넘은 융합산업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수행하도록 구성원에게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면서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은 어느 한 개인의 판단이나 지식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특히 "구글이라면 SK텔레콤 운영에서도 1∼2년의 단기 성과로 프로젝트를 평가하지 않고 긴호흡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글을 금요자유토론 처럼 CEO까지 참여하는 격이 없는 사내토론를 실시한다. 토론을 통해 나온 혁신적 아이디어가 사업이 되고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팀장, 그 아이디어에 동조한 사람은 팀원이 되어 그 사업을 추진한다. 이처럼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지속적인 혁신역량을 창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CEO의 모습에 조직이 동조하고 함께 고민하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이 구글식 경영마인드를 갖추기 위해서는 구성원 각자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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