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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LG전자에 제언하다 .."제조사 보조금 공개를"

  • 2015.06.11(목) 11:11

KT硏, 제조사 타깃 보고서 이례적
"프리미엄·고가 라인업 통합시켜야"

 

통신사가 운영하는 연구소가 이례적으로 삼성전자·LG전자 등 단말제조사를 향해 스마트폰 경영전략을 제언하는 보고서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스마트폰 출고가 변화 및 제조사 전략 제언' 보고서를 통해, 제조사가 집행하는 보조금 내역을 스스로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프리미엄·고가·중가·저가로 나눠져 있는 라인업 구조를 프리미엄·중가·저가로 단순화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KT경제경영연구소는 제조사 보조금 분리공시를 해야 하는 이유로 소비자 신뢰성을 들었다. 단말기 실판매가는 출고가와 보조금에 따라 변하는데, 출고가는 잘 변하지 않는 만큼 1주일 간격으로 변할 수 있는 보조금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단기 판매목표에 따라 보조금을 자주 변경하면 판매가격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경우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고, 향후 출고가 인하로 낮아진 실판매가 조차 믿지 못할 수 있다. 

 

 

정연승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폰(삼성전자 갤럭시S6)의 보조금 인상에 따른 판매가 인하로 출시전 예약 고객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사건이 있었다"면서 "이를 두고 (이통사 측의 보조금 변동이 아닌) 제조사 측의 보조금 변동으로 인해 판매가가 변했을 것이란 추측이 있었는데, 사실관계를 떠나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현재 단말기 보조금은 제조사 보조금과 이통사 보조금을 합해져 공시되고 있어 제조사와 이통사가 각각 얼마씩 보조금을 집행하는지 알 수 없는 구조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제조사 입장에선 보조금 분리공시를 선제적으로 활용해 판매가격 일원화를 통한 가격수립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조사 보조금을 투명하게 밝히면서 일관된 보조금 정책을 수립한다면 브랜드 일관성 유지는 물론 중고폰 시세 관리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KT경제경영연구소는 프리미엄폰의 출고가를 고가폰 수준으로 낮춰 제품 라인업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고가 인하를 원하는 소비자 니즈에 따라 기존 프리미엄폰의 출고가 80만원선이 낮춰질 수 있다고 가정할 때, 고가폰 카테고리(60만∼80만원)가 붕괴되면서 프리미엄·중가·저가 라인업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고가폰 라인업 비중은 전체 단말기 중 26%를 차지할 정도로 모델이 다양하지만 판매순위는 톱10 내 1개의 모델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결국 라인업은 다양하나 인기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고가 라인업의 단순화와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향후 국내 스마트폰 출고가는 휴대폰 유통 규모 축소, 출고가 인하를 원하는 소비자 니즈, 정책시행 측면에서의 요구 등으로 지속적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제조사는 향후 단말 출고 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 할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을 가격 변동성과 제품 라인업 측면에서 살펴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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