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NHN '시동 걸린' 결제·커머스…네이버 분사 이후 최대 매출

  • 2020.08.07(금) 10:02

[어닝 20·2Q]매출 4051억 '최대'
간편결제 페이코 거래지표 쑥쑥

NHN이 7년 전 네이버에서 기업분할로 떨어져 나온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거래규모 확대 및 커머스 부문의 선전이 눈길을 끈다. 

NHN은 올 2분기 연결 매출이 4051억원으로 전분기(3946억원)에 비해 3% 가량 늘었고 전년동기(3662억원) 비해서도 10%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같은 성적은 2013년 8월 현 네이버에서 게임포털 한게임 사업 부문이 분사해 지금의 NHN(당시 NHN엔터테인먼트)으로 출범한 후 최대 규모다. 작년 4분기 4000억원대 분기 매출을 처음 찍은 이후 2분기만에 또 다시 4000억원대 고지를 밟으며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분기(283억원)에 비해 6.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254억원)에 비해 4% 증가했다. 순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분기(176억원) 대비 5.9%, 전년 동기(173억원) 대비 7.8% 각각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결제·광고와 커머스, 기술 부문에서 도드라진 성장세를 달성했다. 결제·광고 매출(1569억원)은 계열사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 가맹점 결제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에 비해 4%, 전년동기에 비해선 무려 19% 증가했다. 

커머스 매출(668억원)은 중국 에이컴메이트의 주요 브랜드에 대한 이벤트 효과 등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6% 성장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2분기 거래 규모는 지난해 보다 26% 증가하는 등 거래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 규모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1분기 보다 20% 가량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 전체 결제 가운데 오프라인 비중이 12%까지 확대된 것도 눈길을 끈다.

다만 주력인 게임 매출은 1055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라는 불리한 영업환경에도 PC와 모바일을 비롯해 '요괴워치 푸니푸니' 등의 흥행 선전에 힘입어 소폭의 성장을 보였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줄어든 396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쟁 심화로 인한 벅스 매출과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티켓링크 온라인 티켓 판매가 감소한 탓이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396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PNP시큐어의 주력 사업 매출이 확대됐다.

기타 사업 매출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여행사업 부진으로 전년 대비 79.1% 줄어든 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우진 NHN 대표는 "하반기에는 출시 5주년을 맞은 페이코가 간편결제를 넘어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점차 진화를 거듭하는 한편, 게임 부문에서도 '용비불패M'과 '크리티컬옵스:리로디드', '디즈니 쯔무쯔무 스타디움' 등 기대작 출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