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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머니]소셜카지노 창업한 '상사맨', 7년만에 '잭팟'

  • 2021.10.14(목) 16:57

선데이토즈, 360억 투입해 플라이셔 인수
LG상사 출신 이필주 대표, 140억 현금화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선데이토즈가 소셜카지노 게임개발사 플라이셔를 사들이기로 하면서 플라이셔 창업자 이필주 대표가 14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이 대표는 게임과 거리가 먼 종합상사 업체 출신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모으는 소셜카지노 장르에 도전해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울러 플라이셔 투자자인 소셜게임사 플레이독소프트와 이 회사 최명진 대표 등도 투자금 회수(엑싯·EXIT)에 나서면서 만만치 않은 자금을 거두게 됐다. 

선데이토즈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360억원을 들여 소셜 카지노게임 개발사 플라이셔의 주식 3만3000여주(지분율 84.35%)를 인수키로 했다. 소셜카지노 게임 사업을 강화하고 개발 자회사인 플레이링스와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지분 인수 대상에는 플라이셔 창업자인 이 대표의 보유 주식이 포함되어 있다. 이 대표는 플라이셔 보통주 1만3000여주를 액면가(5000원)의 216배인 108만613원에 처분하게 된다. 이로써 이 대표는 무려 142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이 대표(39)는 특이하게도 게임과 거리가 먼 종합상사인 LG상사에서 근무한 '상사맨(商社 man)' 출신이다. 잘 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고 2014년 소셜카지노 게임사 플라이셔를 창업했다.

창업 당시 반지하 사무실에서 수개월 동안 소셜카지노 게임을 개발했다. 설립 이듬해인 2015년에 출시한 '락큰캐시카지노(Rock N'Cash CASINO)'란 게임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면서 인기를 모았다.

이 게임은 세계 238개국에 런칭해 페이스북이나 구글, 애플 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약 800만명 이상의 유저가 즐기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게임 시장이 확대되면서 플라이셔 매출 외형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01억원으로 전년(203억원)보다 100억원 가량 늘었다. 올 상반기(1~6월) 매출은 14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지난해 한해 벌이(13억원)를 이미 웃돌았다.

플라이셔의 주력인 소셜카지노는 카지노와 온라인 게임을 결합한 형태다. 기존 오프라인 카지노 게임이 환금 가능한 칩이나 코인으로 게임을 즐기는 반면에 소셜카지노는 환금성이 없어 사행성 관련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우리나라에선 규제가 강한 대신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리서치 회사인 'Eilers & Krejcik Gaming'에 따르면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은 올 1분기 기준 7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8% 성장했다. 

한편 선데이토즈의 플라이셔 지분 매입 대상에는 투자사인 플레이독소프트(소셜게임사)와 이 회사 창업자 최명진 대표도 포함되어 있다. 각각 137억원, 36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아울러 플레이독소프트의 자회사인 플레이메이크벤처스도 45억원을 현금화한다.  

선데이토즈는 플라이셔 인수를 통해 해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게 됐다. 선데이토즈가 이번에 투입한 금액은 설립 이래 최대 투자 규모다.

앞서 선데이토즈는 지난 5월 소셜카지노 계열사 링스게임즈와 선데이토즈플레이를 합병해 통합법인 플레이링스를 출범시키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플라이셔와 또 다른 소셜카지노 자회사인 플레이링스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확장과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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