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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기능 강화한 '브로캐리 2.0' 출시

  • 2023.04.24(월) 13:46

화주-차주 매칭 플랫폼 브로캐리
출시 1년 만에 업데이트…AI 강화

KT가 '브로캐리 2.0'을 출시했다./사진=KT 제공

KT가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해주는 '브로캐리' 플랫폼에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화주 입장에선 화물의 실시간 위치 정보와 도착 시간을 기존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차주는 배송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KT는 디지털 물류 전문 그룹사인 롤랩과 협력을 통해 '브로캐리 2.0'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출시한 브로캐리는 1년만에 차주 회원 1만명을 돌파하고 160개 이상 중대형 화주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번에 출시한 브로캐리 2.0은 지난 1년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나온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운송관제와 운송시간 예측 등에서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화주 입장에서는 내가 보낸 화물이 어디까지 갔는지, 언제 도착하는지 등의 정보를 기존보다 정확히 알 수 있게 됐다. GIS와 내비게이션 기술을 통해 수집한 실시간 위치·교통 정보에 AI가 학습한 이력 데이터를 결합해 기능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거래처 관리 기능이나 화물 정보 등록 기능 등 편의 기능을 더했다.

차주를 위한 기능 역시 추가했다. 차량 종류나 선호 지역, 단가 등을 고려해 화물을 추천해주는 것은 물론 이동 경로를 기반으로 맞춤형 화물을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서울부터 부산까지 가는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가 오후 4시쯤 부산에 도착한다고 하면 오후 5시쯤 부산에서 경기도로 가는 물량을 해당 차주에게 가장 먼저 추천해주는 식이다.

김재남 KT 디지털물류사업담당 상무는 "차주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일감을 많이 받는 것"이라며 "빈 차로 대기할 필요 없이 추천해주는 물량을 잡아 다시 올라오면 된다"고 말했다.

차주를 위한 화물차 전용 길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차량 종류나 높이 등 차량 정보에 따라 최적화된 길을 안내하는 기능이다. 김 상무는 "큰 차량들은 높이 때문에 특정 구간을 통과할 수 없거나 유턴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정보를 사전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량에 최적화된 전용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와 롤랩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AI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브로캐리 플랫폼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휴를 통한 혜택도 준비 중이다.

최강림 롤랩 대표는 "브로캐리 출시 1년 만에 1만 차주를 확보했다는 것은 시장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과 동시에 모든 종류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는 의미"라며 "AI 기능이 강화된 브로캐리 2.0과 롤랩 현장 노하우를 결합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 물류시장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화물 중개·운송 시장은 기존 플랫폼 사업자 중심에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의 신규 참여로 치열한 기술 경쟁을 통해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차주와 화주 입장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구현한 만큼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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