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 선수들이 한국에서 경기를 하나요?"
'검은 예수' 드로그바, 잉글랜드 최고 수비수 퍼디난드를 비롯해 베르바토프, 비디치, 카카, 마스체라노, 피구, 야야 투레 등 레전드 축구선수들이 한국을 찾는다.
넥슨과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가 내달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하는 '아이콘 매치'에서 각각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아이콘 매치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축구 게임 'FC 온라인', 'FC 모바일'에서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에 속하는 축구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장에 모여 창과 방패 콘셉트로 축구시합을 하는 이색 매치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창팀'과 수비수로만 이루어진 '방패팀'에 각 11명의 선수들이 소속돼 전례 없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19일에는 출전 선수들이 독특한 이벤트를 선사하는 전야 행사를 열고, 20일에는 '창팀(공격)', '방패팀(수비)'이 전후반 45분씩 풀타임으로 경기를 뛴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개개인이 지닌 이력만으로도 축구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창팀의 대표를 맡은 디디에 드로그바는 첼시 FC에서 클럽 역사상 첫 UCL(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회를 차지했다. 방패팀 대표 리오 퍼디난드는 2002년 전 세계 최고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와 함께 발롱도르 수상자 카카를 비롯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네마냐 비디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루이스 피구, 야야 투레 등 레전드 선수들도 출전 소식을 알렸다.
넥슨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게임 이용자들이 실제 축구에 높은 애정을 갖고 있는 만큼 게임과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빅매치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넥슨이 유소년 축구 선수 지원 프로그램, 유명 해외 감독과 예능 콘텐츠 등 게임을 매개로 축구와 연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 것 역시 축구의 저변이 확대되면 게임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박정무 넥슨 FC그룹장은 "벌써부터 아이콘 매치에 많은 축구팬분들이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고 있다"며 "남은 기간동안 아이콘 매치 준비에 박차를 가해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