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모두 성공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 늘어난 13조8282억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91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895억원으로 12.6% 확대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3조6423억원,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211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분야별로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6조401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 전년 대비 23.5% 성장한 연간 매출 2조3235억원을 이뤄냈다.
클라우드 사업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CSP) 사업과 클라우드 서비스(CSP) 사업에서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대구센터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 금융·공공 업종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물류 사업 연간 매출은 글로벌 물류 시장의 부침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전년 대비 3.6% 증가한 7조4268억원을 나타냈다.
삼성SDS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배당금을 29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한다는 3개년 배당정책에 따른 것이다.
한편 삼성SDS 자회사인 소프트웨어 업체 엠로도 지난해 호실적을 냈다. 엠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25.8% 증가한 7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로써 엠로는 6년 연속 최대 매출을 쓰게 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삼성SDS에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지난해 7월 전환 청구·행사 완료돼 회계상 당기순이익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사라진 데 따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