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자회사 SK브로드밴드도 미디어·유선 등 주력사업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데이터센터(DC) 부문이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분기 매출이 1조1200억원으로 직전 분기 1조1140억원 대비 0.5% 증가했다. 증가폭이 적긴 하지만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별도 매출이 1% 하락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해킹 사태에도 불구하고 SK브로드밴드의 매출이 줄지 않은 것은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데이터센터와 국제회선 부문의 2분기 매출이 1087억원으로 전분기 1020억원 대비 6.5% 증가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부문의 매출 감소분을 거의 메웠다.
이에 비해 매출 비중이 큰 IPTV, 초고속인터넷 등 유료방송과 유선 사업은 해킹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2분기 방송 매출은 4750억원으로 전분기 4780억원 대비 0.6% 감소했으며, 유선통신은 같은 기간 2890억원에서 2860억원으로 1.1% 줄었다.
AI사업이 해킹 사태로 하락한 실적과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만큼 앞으로도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9개의 데이터센터 중 AI 데이터센터는 가산 밖에 없어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향후 울산 등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상승하면 2030년 이후에는 연간 1조원 이상 매출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현재 가산 AI 데이터센터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과 연계해 데이터 사업은 계속 상승세에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