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MMORPG의 깊이는 유지하면서도 이용자들의 부담은 줄이겠다는 개발 철학을 담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클립스 쇼케이스(23일)에 앞서 지난 22일 미디어 제작간담회를 열고 게임의 특징과 철학 등을 소개했다. 이클립스는 엔픽셀이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는 MMORPG다. PC와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고 올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MMORPG에 'Lite' 더한 이유
스마일게이트는 이클립스의 키워드로 'MMOLite'를 제시했다. MMORPG에 '가볍게'라는 의미인 'Lite(Light의 변형 표기)'를 더한 합성어다.
이상문 엔픽셀 이클립스 개발총괄 PD는 "캐릭터의 성장과 협력, 경쟁과 장기적 플레이 경험이 MMORPG의 본질적 재미요소이긴 하지만 긴 접속 시간과 반복적인 플레이, 원치 않는 경쟁 등이 이용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게임의 콘텐츠를 줄이는 게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느꼈던 부담을 어떻게 낮출 것인가가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MMORPG는 한때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았던 핵심 장르다. 하지만 콘텐츠 소비 환경이 빠르게 바뀌면서 새로운 이용자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은 환경에 직면했다. 막대한 개발비를 쏟아부은 MMORPG가 OTT나 쇼츠(짧은 동영상) 등의 콘텐츠와도 경쟁해야 하는 까닭이다.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AAA'급 대작 개발과 함께 이용자 부담이 적은 캐주얼 게임에 집중하는 것도 콘텐츠 소비환경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 PD는 "MMORPG가 이용자 시간을 계속 붙잡는 방식이 아닌 이용자 생활과 공존하면서도 MMORPG의 깊은 재미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접속시간·과금·경쟁 피로도↓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의 재미와 이용자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데 집중했다. 무엇보다 이클립스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접속 시간(타임 라이트)과 과금(페이 라이트)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게임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쟁 스트레스(스트레스 라이트)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타임 라이트 핵심은 '성소'다. 성소는 핵심 성장 재화를 시간 기반으로 자동 생산하는 성장 지원 콘텐츠다. 소환권과 경험치, 성장 재화가 시간이 흐를수록 자동으로 쌓인다. 접속 중에는 즉시, 오프라인 상태에 있다가 접속하면 누적된 보상을 한 번에 획득할 수 있다. 게임을 하지 않을 때도 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무접속 인공지능(AI) 플레이를 통해서도 접속하지 않은 시간에도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다.
과금의 경우 구매 과정의 피로도를 낮췄다. 과금은 MMORPG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로 꼽히지만 성장을 위한 필수가 아닌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돼야 한다는 점에 집중했다.
신재익 스마일게이트 퍼블리싱 사업본부 이사는 "이클립스도 확률형 상품을 포함하고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상품을 구매했을 때 이용자가 가치와 만족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래 사랑받는 MMORPG 목표"
특히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발동시켜 필드 플레이로 핵심 성장 아이템을 높은 확률로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인 '이클립스 타임'이 새롭다. 정해진 시간에 접속해야 하는 기존 MMORPG의 시간 제약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성장할 수 있도록 한 콘텐츠다.
게임 내 경쟁은 선택사항으로 돌렸다. 게임에서 경쟁은 재미의 요소이긴 하지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는 까닭이다. 대부분이 안전 지역으로 구성돼 이용자가 서로의 캐릭터를 죽이는(Player Killing) 행위에 대한 부담없이 성장할 수 있다.
세력 간 전투(RvR) 콘텐츠인 '하이리버 전장'은 매칭 즉시 참여해 10여분 내외로 짧게 즐길 수 있고, 사망 페널티 없이 무한 부활이 적용된다.
이 PD는 "이클립스는 엔픽셀이 축적해 온 개발 경험을 새로운 방향으로 풀어냈다"며 "스마일게이트의 라이브 서비스 운영 역량과 엔픽셀의 개발력이 만나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MMORPG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