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코인거래 급감에 두나무·빗썸 실적 ‘반토막’

  • 2026.08.18(화) 07:40

5대 거래소 거래대금 49.5% 줄어

올해 상반기 두나무, 빗썸 등 가상자산래소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계속되는 약세장 속 국내 증시 및 해외 거래소로 자금 이동으로 인해 거래대금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거래대금 반토막에 두나무·빗썸 상반기 실적 악화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4080억8307만원, 영업이익 1114억9412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9.1% 줄어들면서 반토막났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9.7% 급감했다. 순이익도 74.1% 감소한 1084억1907만원으로 집계됐다.

빗썸도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했다. 빗썸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73% 줄어든 1687억7182만원, 영업이익은 35.64% 감소한 149억3158만원으로 집계됐다. 빗썸은 상반기 순손실 1086억9133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두 거래소의 실적이 악화된 데는 침체된 시장 분위기가 한 몫을 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의 총 거래대금은 1464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9.5% 줄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긴 하락장을 지나고 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시장 변동성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거래량이 줄어들었고,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알트코인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 비해 국내 시장에서의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연초부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자금이 대거 증시로 옮겨간 것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로 일시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기도 했다.

'김프'도 사라졌다…해외 거래소 이동 계속

비트코인이 한국에서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도 실종된 지 오래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김치 프리미엄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0.02%에서 -2.01% 구간을 오갔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저렴하게 거래되는 '역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주로 나타났다. 

법인투자가 제한되고 외국환거래법으로 인해 해외 물량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 특성상, 과거에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김치프리미엄이 종종 발생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과거와는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로 자금 이동도 국내 가상자산 시장 위축에 한 몫을 했다. 타이거리서치가 체이널리시스와 함께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로 유출된 자금은 약 47조원에 달했다. 

타이거리서치가 자체 방법론을 적용해 추산한 결과, 국내 투자자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를 이용하며 지급한 거래수수료는 1조4000억원에 달한다. 파생상품과 토큰화된 주식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해외 거래소와 달리, 국내에선 현물 거래만 가능하다 보니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타이거리서치는 "국내에서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해외에서 거래와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새로운 사업 기회까지 해외 사업자에 넘어가고 있다"면서 "국내 사업자가 새로운 수요를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aver daum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