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AI시대 사이버 보안 위해 연대해야"

  • 2026.09.17(목) 16:46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필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반도체, 방위산업, 항공우주와 같은 핵심 산업은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기업이 보안에 충분히 투자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에 국가 차원의 보안 역량을 활용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함께 보호해야 합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6' 기조연설을 통해 "보안에서 가장 약한 한 곳이 전체 생태계의 위험이 될 수 있다"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CSK 2026은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최하는 국제 사이버 안보 행사로, 올해는 '연결된 세상, 함께하는 보안'을 주제로 내걸었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방어의 시계가 달라졌다"고 짚었다. 빅데이터와 정교한 피싱, 악성코드, AI 에이전트까지 공격의 종류가 다양해졌고, 공격 속도 또한 훨씬 빨라졌다. 기존에는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실제 공격까지 20일에서 3개월이 걸렸지만, 이제는 수십 분 만에 사이버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

그는 사이버 보안을 위한 '연대'를 강조했다. 특정 기업, 특정 국가만으로는 전 세계의 사이버 공격을 막을 수 없으며 국가 간 신뢰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나토(NATO) 사이버방위센터 회원국 간 사이버 공격 대응 훈련인 '락드실즈(Locked Shields)', 유엔이 사이버 공간에서의 국가 행동을 논의하기 위해 신설한 포럼 '글로벌 메커니즘'을 그 예로 들었다.

민간에서도 사이버 보안을 위한 국제적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NVIDIA)가 주도해 결성한 '오픈 시큐어 AI 얼라이언스'에서는 12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해 보안 AI 기술과 취약점을 공유한다. 국내에서도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을 비롯한 주요 기업이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우리 정부도 국가 차원의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32개 산·학·연·공공기관이 참여한다.  

김 대표는 반도체와 방위산업처럼 보안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산업이 많은 한국에서는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한 기업의 제품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아닌 대한민국의 보안 역량을 AI 시대에 맞게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세계 각지의 AI 팩토리에서 해당 모델이 함께 작동하도록 하고, 각 국가의 사이버 안보 역량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하나의 나라가 스스로를 지키는 것을 넘어 여러 나라가 서로를 지켜주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국경을 넘어선 연대"라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은 물론 세계 각국의 기업과 사용자까지 누구나 안전하게 AI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naver daum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