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4개 휴게소에 고속도로 최초로 전기상용차 충전소를 준공해 23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각각 △서울 방향 추풍령휴게소 △부산 방향 추풍령휴게소 △서울 방향 언양휴게소 △부산 방향 통도사휴게소 등이다.
이번 전기상용차 충전소 개통으로 전기버스 및 전기 대형 화물차가 시내 주행에서 벗어나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상용 전기차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일반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기존 충전소는 충전 기기 규격이 맞지 않아 대형 상용차는 이용할 수 없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전기상용차 충전소는 360kW급으로 4기로 구성됐다. DC콤보 1, DC콤보 2를 사용하는 모든 상용차가 충전할 수 있다. 충전요금은 회원 294원/kWh, 비회원 332원/kWh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전기상용차 충전소 시범 구축으로 전기상용차의 고속도로 이용을 촉진하고 보급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며 "특히 전국 거점 휴게소를 중심으로 전기상용차 충전 시설 확충과 안전 강화를 통해 전기상용차의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