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8일 경기도 안산시청에서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 착공을 위한 프로젝트 금융조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관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해 안산시, 안산도시개발, 삼천리,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2022년 11월 발표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정책'의 신산업이다. 사업비는 약 1050억원으로 대우건설이 입지 발굴부터 금융조달 및 운영까지 사업개발 전 단계를 주관한다. 안산시의 행정 지원으로 이달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18개월 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해질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로 그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발전 사업이다. 지난 2019년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설비 8GW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로드맵에 따라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사업은 2026년 준공 후 20년간 운영하며 연간 160GWh 전력과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해 8만Gcal 규모의 열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안산시 4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2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열 규모다.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약 1만4740톤으로 추정된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탄소중립실현에 기여하고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으로 수소발전시장 대응능력을 강화, 에너지 디벨로퍼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회사는 안산단원 2단계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 중이며, 지난달 30일 개설된 일반수소발전시장에도 낙찰자로 선정돼 사업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발맞춰 태백육상풍력,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 연료전지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울러 그린수소‧암모니아, 블루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 발굴을 포함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업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