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서 4만가구 가까운 분양 단지들이 집주인을 찾는다. 지난달 예정됐던 다수 단지들이 시장과 정책 눈치를 살피며 이월된 영향이다. 수도권에서 약 70% 물량인 2만7000여가구가 청약에 나서는 가운데 서울에선 3000가구에 못 미치는 2800여가구가 분양시장을 두드린다.
6일 부동산R114와 직방 등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선 3만9341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가 분양 예정이다. 60개 단지에서 나오는 물량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5127가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통상 분양시장에서 7~8월은 비수기로 분류된다. 그러나 지난달 분양 실적이 예정 물량 대비 저조하면서 일정이 조정된 단지가 이달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신길 '써밋', 8월은 진짜?…서울 2800가구
이달 예정 물량 대부분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전국 3만9341가구의 70% 수준인 2만7276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가 1만7356가구로 대다수인 가운데 인천이 7091가구, 서울은 2829가구에 그친다.
서울에선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0구역을 재건축하는 '써밋클라비온'이 공급 시기를 계속 저울질한 끝에 이달 분양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남서울아파트를 허물고 새로 짓는 단지로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가깝다. 최고 29층, 81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4~59㎡ 17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중순께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분양 관계자는 밝혔다.
공공분양단지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 1305가구도 이달 본청약에 나선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급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다.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지난 2023년 5월 착공했으며 2027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중구에선 마포로5구역 제10·1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충정로역자이르네'가 선을 보인다. 자이에스앤디가 시공하는 단지로 지하 7층~지상 25층, 3개동 규모다. 39~84㎡ 299가구 중 1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대문구에선 홍은동 명지대와 명지전문대 사이 입지에 쌍용건설이 '쌍용더플래티넘서대문' 177가구를 공급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20층, 3개동 규모다. 59·84㎡ 6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단지·공공택지 '눈에 띄네' 경기·인천
경기에선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주를 이룬다. 먼저 김포시에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한강푸르지오리버프론트' 2432가구가 시장에 풀린다. 김포시가 고촌읍 향산리·걸포동 일대에 추진하는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38층, 12개동 규모로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부천에선 원미구 상동 옛 홈플러스 자리에 조성되는 '상동역롯데캐슬시그니처'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8층~지상 49층, 7개동 규모로 1859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또 소사구 소사본동에선 두산건설이 '두산위브더제니스부천' 2008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1419가구다.
공공분양 물량도 잇따른다. 고양에선 덕양구 도내동 일대 '고양창릉S2' 1057가구가 청약을 한다. 성남 수정구 신흥동 성남복정2지구에선 '성남복정2A1 신혼희망타운' 892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사전청약분을 제외한 464가구가 이달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도 정비사업 및 택지개발을 통해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먼저 부평구 산곡동 일대 산곡6구역 재개발로 조성되는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가 이달 청약을 받는다. 지하철 7호선 산곡역 도보 5분 거리로 총 2706가구 중 12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미추홀구 학익동에선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공동3블록에 '시티오씨엘9단지오션파크뷰'가 들어선다. IPARK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공동 시공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49층, 9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1949가구 전체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풀린다.
옛 KT&G 천안공장도 아파트로
지방에선 총 1만2065가구가 청약자 모집에 나선다. △경남 3665가구 △부산 2081가구 △충남 2060가구 순이다.
부산에선 강서구 명지동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부산명지A5' 876가구가 분양을 진행한다. 남구 대연동에선 동성하이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대연'이 청약자를 기다린다. 최고 42층 규모로 258가구 중 59~84㎡ 17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광주 북구 월출동에선 '첨단3지구제일풍경채(A6블록)' 638가구가 청약시장 문을 두드린다. 대구에선 달서구 '달서자이제니크'(360가구)와 '대구동인동주상복합'(314가구)가 이달 분양을 계획 중이다. 동인동 주상복합은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브랜드를 적용해 짓는다.
천안에선 대우건설이 서북구 성정동에 1438가구 규모 '두정역푸르지오그랑피크'를 공급한다. 옛 KT&G 천안공장 부지에 조성되는 단지로 KT&G가 직접 시행한다. 아산시에선 아산테크노밸리 Ab4블록에 들어서는 '아산테크노밸리더원7차' 622가구가 청약통장을 받는다.
경남 거제에선 거제상동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센트레빌아스테리움거제' 1307가구가 이달 청약을 기다린다. 진주에선 한화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이현1-5구역 재건축을 통해 '포레나힐스테이트진주'를 선보인다. 총 1032가구 중 39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