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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가'에서 '대우맨'으로…대우건설, 리더십 교체

  • 2026.08.06(목) 17:44

'정원주 매제' 김보현 대표 용퇴
후임에 '30년 근속' 이강석 상무

'오너가' 최고경영자(CEO)로 대우건설을 이끌던 김보현 대표가 지휘봉을 놓는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지 5개월 만이다. 회사 측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젊은 리더십' 체제 전환을 위해 김 대표가 용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새 CEO로는 대외협력단장직을 수행 중인 이강석 상무가 내정됐다. 30년간 대우건설에서만 근무한 정통 '대우맨'이다. 대우건설은 이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뒤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6일 밝혔다.

김 대표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매제다. 2021년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단장을 맡아 업무를 총괄했다. 이후 2023년 총괄부사장을 거쳐 2024년 대표 자리에 올랐다. 지난 3월에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3년의 임기를 확보했다.

그러나 새 임기 불과 5개월 만에 스스로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회사 측은 "김 대표가 맡은 소임을 충실히 완수했다는 판단과 함께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격변하는 대외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 대표는 비상경영 체제 종료와 함께 회사가 도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현시점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미래 성장을 준비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회사는 경영 연속성과 하반기 주요 사업 안정적 추진을 위해 김 대표의 뜻을 받아들여 신속한 리더십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미래 성장사업 추진 등 주요 경영 현안이 예정된 만큼 대표이사 선임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과 후속 인사를 진행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조직 안정화와 경영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새 대표 예정자로는 이강석 대외협력단장(상무)이 추천됐다. 1996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이 상무는 영업과 대외협력 분야를 거쳐 30년째 근무 중인 정통 대우맨이다. 정부·발주처·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협업 역량을 갖췄다고 회사는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이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한 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리더십 전환을 통해 경영 안정성과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하고 하반기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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