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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운 BS한양, 선별수주로 재무개선도 속도 낸다

  • 2026.08.19(수) 06:36

[워치전망대]2Q 매출·영업익 각각 45%, 35%↑
'주택·에너지·개발', 3박자 성장
세종스마티시티 추가 수주, 7년 치 일감 쌓아둬
본PF로 부채비율 뛰어…"분양대금으로 낮출 것"

주택 브랜드 '수자인'을 보유한 BS한양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늘렸다. 80% 안팎의 원가율을 유지하면서 수익성도 방어했다. 솔라시도 에너지 기반시설 공사 확대와 세종에서의 개발사업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지속할 여력도 있다.

특히 BS한양은 그간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에서 유입보다 유출이 많았으나 이를 뒤집었다. 다만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채 비율이 다소 높아지는 등 재무 부담이 커졌다. 추후 자체사업의 진행 정도에 따라 이 같은 부담이 완화할 전망이다.

주택·에너지·개발, 매출 동반성장

BS한양은 18일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7589억원, 영업이익 9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5%, 101.4%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6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2.9% 급증했다.

2분기만을 놓고보면 매출은 4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35.3% 증가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5.4% 늘어난 297억원을 기록했다.

BS한양의 이 같은 호실적은 원가 관리가 잘 이뤄진 현장의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원가율은 80.9%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2.2%였다. 1.3%포인트를 더 낮춘 것이다.

주요 매출 현장은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와 '평택브레인시티 수자인',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 등이 있다. 또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에 걸쳐 분양한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2차(김포풍무역세권 B1·B2블록)' 현장에서의 매출도 더해지고 있다는 게 BS한양의 설명이다. 해당 현장은 BS한양이 BS산업과 함께 시행하며 시공은 단독으로 수행하는 현장이다.

또한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와 해창만 수상태양광이 준공 이후 운영하고 있으며 고흥·광양 등에서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에서도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건축주택 도급공사 매출은 2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 늘었다. 개발사업에 따른 공동주택과 산업단지 등의 분양 수익도 423억원에서 616억원으로 45.6% 증가했다. 인프라 도급공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는 961억원이다. 관리 운영과 업무대행을 통해 올린 매출은 3.5% 늘어난 89억원이다.

BS한양은 "저수익 현장 비중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간 결과"라며 "원가율 개선과 함께 건설 본업의 수익 체력을 한층 강화했다"라고 자평했다.

다만 주택 관련 매출이 크게 늘면서 영업비용 중 광고선전비가 지난해 2분기 2억원에서 올해 2분기에는 30억원까지 늘었다. 수주사업장 증가에 따라 개발비용도 13억원에서 66억원으로 증가했다는 게 BS한양의 설명이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12.1%에서 11.3%로 0.8%포인트 다소 낮아졌다.

먹거리 풍부지만 재무 부담도…

BS한양은 이 같은 실적 성장에 힘입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도 개선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이 수치가 -728억원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많았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803억원으로 들어오는 돈이 더 많았다. 

먹거리도 풍부하다. BS한양의 지난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7조3000억원이다. BS한양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1조1286억원인 걸 고려하면 약 7년 치 먹거리를 곳간에 쌓아둔 것이다. 특히 상반기에 '세종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 2개 블록을 수주했다. 전체 프로젝트의 4개 블록이 BS한양의 일감이다.

세종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은 세종시 연동면 5-1 생활권 선도지구(34만㎡)에 총 3조1600억원을 투입해 주거·오피스·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사업자가 공동 시행하고 BS한양은 건설부문 출자사로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BS한양은 주거 중심의 스마트리빙존(L존) L6·L7·L8·L11 등 4개 블록에 총 2191가구를 짓는다.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솔라시도 인근에는 2030년부터 총 5.4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가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AI데이터센터에 전력을 댈 단지다. 해당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BS한양의 설명이다. 

또한 묘도 동북아LNG허브터미널이 GS에너지와의 합작을 통해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부채 비율이 6월 말 기준 191.0%로 지난해 말인 163.4%와 비교하면 27.6%포인트 뛰는 등 재무 부담이 커졌다. 조기 분양이 완료된 김포 풍무 등 김포지역 일부 사업장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의 사업금융이 반영된 데 따른 결과라는 게 BS한양의 설명이다.

BS한양 관계자는 "부채 비율을 높인 일부 현장의 사업금융은 분양대금 및 공사기성금 유입을 재원으로 하고 있어 예정된 상황 스케줄에 따라 차입금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면서 "부채 비율은 관리 기준인 200% 이내에서 꾸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BS한양은 고원가 현장 정리와 함께 10% 이상의 이익창출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으며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6월 BS한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리고 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 측은 "BS한양은 채산성이 양호한 주택프로젝트 중심의 매출 창출로 원가율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차입금 증가를 부른 에너지 및 자체사업 관련 선투자가 일정 수준도 일단락됐고 진행 주택사업의 전반적인 분양 성과 등을 감안 시 일정 수준의 영업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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