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동부건설, 재무체력 키운 원동력은 '공공·HJ'

  • 2026.08.21(금) 13:28

[워치전망대]2Q 매출·영업익 고른 개선
공사 늘고 계열사 HJ중공업 호조 영향
부채·PF 안정…현금흐름은 아직 불안

지난해 적자를 털어낸 동부건설이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키우며 안정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공공을 중심으로 한 고른 매출 확대와 계열사 HJ중공업의 실적 개선이 기여했다.

부채비율과 우발부채 등 재무적 위험 요소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모양새다. 단 여전히 음수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금흐름은 불안 요인이다. 동부건설은 기존 공공 위주 포트폴리오에 반도체 등 산업시설을 더해 일감 확보에 따른 현금흐름 강화를 기대한다.

투자 잘해서 '빛' 봤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961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4131억원에서 44.3% 커졌다. 영업이익은 16억원에서 10배가 넘게 뛰었다. 당기순이익 또한 2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60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을 이끈 건 공정 본격화에 따른 매출 확대다. 공공 토목과 건축, 주택, 반도체 등 전 부문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면서 실적에 반영됐다. 실제 동부건설 도급공사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352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984억원으로 41.2% 증가했다. 분양주택 수익 또한 같은 기간 278억원에서 666억원으로 139.6% 수직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주택부문은 인천검단 AA-2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7공구와 울산 남구 신정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건축부문은 지타운 개발사업·고창 CDC 물류창고 신축공사, 플랜트부문은 오뚜기 물류서비스 백암 물류센터 신축공사·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사업장 신규 테스트동 증축공사 등이 힘을 실었다.

토목부문에선 부산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3구역) 호안(1공구) 축조공사와 평택~오송 2복선화 제4공구 건설공사가 외형 확대를 견인했다. 해외에선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사업이 있었다.

여기에 계열사 HJ중공업의 실적 호조도 힘을 보탰다. 투자회사 실적을 보유 지분에 따라 피투자회사 이익으로 반영하는 지분법손익이 지난해 2분기 -75억원에서 올해 2분기 134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141억원에서 올해 182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HJ중공업의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확대와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건설부문 원가 관리 성과 등이 관계기업 투자 손익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HJ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액 7299억원, 영업이익 64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8%, 1122.6% 커졌다.

동부건설 사옥 전경./사진=동부건설 제공

재무체력 괜찮은데…아쉬운 현금흐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나아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동부건설 부채비율은 205%로 지난해 말 기준 206.4%에서 1.4%포인트 하락했다. 공공·도급공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 규모 또한 지난해 말 기준 267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035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였다.

다만 현금흐름은 여전히 마이너스다. 올해 상반기 동부건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371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2분기에만 242억원이 추가로 더 빠져나갔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121억원으로 지난해 말 1092억원에서 소폭 개선됐으나 차입금에서 현금및현금성자산을 뺀 순차입금이 3885억원으로 지난해 말 3060억원보다 27% 커졌다. 자본총계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같은 기간 55.6%에서 66.7%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동부건설은 미래 일감을 차곡차곡 쌓아 부족한 현금창출력을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강점인 공공 인프라·공공주택을 비롯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시설과 수익성 높은 민간사업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계양~강화 고속국도와 남부내륙철도, 고양창릉 공공주택 등 공공사업과 서울 모아타운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민간부문 수주가 있었다.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사업장 테스트동 증축공사 및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공사 등 반도체 부문 성과도 두드러진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이 전년보다 빠른 성장세를 나타낸 데다 2분기 들어 매출과 수익성 개선 폭이 확대된 만큼 주요 현장 공정 본격화와 신규 수주 매출 반영이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실적도 전년 대비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aver daum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