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도 세금 앞에선 맥을 못 추게 될까요? 강남·서초 지역 집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어요. 세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고가주택 매물들이 시세 하락을 유도하는 모양새예요.
반면 성북·중랑·도봉구 등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접근성과 실수요 선호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끌어올리고 있네요. 경기 지역 또한 남부권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매매는 물론 전세시장도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어요.

'매물 던짐'에 고개 떨군 강남·서초
한국부동산원은 8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22% 올랐다고 분석했어요. 지난주 0.21%보다 변동률 곡선이 살짝 가팔라졌지만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어요.
지난주 하락 전환한 강남·서초가 낙폭이 거세지면서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어요. 서초구는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0.09%, 강남구는 -0.02%에서 -0.05%로 내림폭이 커졌네요. 부동산원은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대치·개포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어요.
월초 발표된 세제개편안이 1주택자들의 급매물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40억원 후반대 고가 아파트 보유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소득세 인상이 크게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강남권 핵심 지역 매물 출회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실제 하락 거래 사례도 나타나고 있네요. 강남구 삼성동 한일아파트 전용면적 80㎡는 지난 18일 21억8000만원에 거래됐어요. 이는 최고가인 지난 2월 23억5000만원보다 1억7000만원 내린 금액이에요.
하락세가 뚜렷한 강남과 달리 동북권 지역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어요. 성북구와 중랑구가 각각 0.45%, 0.44%로 서울 지역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요. 특히 도봉구는 지난주 0.17%에서 이번 주 0.31%로 0.14%포인트나 오름폭이 커졌네요. 종로구도 0.21%에서 0.36%로 상승폭을 키웠어요.
남 연구원은 "서울 중위지역의 경우 금융기관 대출 한도 축소로 전반적으로 거래가 둔화했으나, 매매·전월세 매물 역시 부족한 편으로 매도 호가 강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매매·전세 '더블 업' 경기남부
'반도체 호재'를 타고 훨훨 날았던 경기 화성 동탄구는 열기가 식어가는 모양새예요. 이번 주 0.12% 올라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어요. 지난달 13일 0.73%에서 20일 0.25%로 오름곡선이 꺾인 뒤 상승세가 주춤하네요.
다만 가격 접근성과 실수요 선호도가 맞물리면서 안양·군포·의왕·광명 등 지역들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요. 안양 만안구는 지난주 0.15%에서 이번 주 0.39%로 0.24%포인트나 올랐고요. 군포도 0.27%에서 0.42%, 의왕도 0.29%에서 0.39%로 급등했네요.
수원 권선구도 0.36%에서 0.47%로 0.1%포인트 넘게 상승했고요. 광명은 0.4%에서 0.47%로 뛰었네요. 성남 중원구와 용인 기흥구 등도 각각 0.5%, 0.33%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어요.
인천에선 서해구가 0.01%에서 0.05%로 반등하며 시세를 이끌었어요. 다만 남동구가 0.03%에서 -0.05%로 하락 전환했고요. 이달부터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미추홀구는 -0.04%로 3주 연속 집값이 떨어졌네요.
전세시장은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어요. 경기 전세가격지수는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17%로 0.04%포인트 오름폭이 커졌어요. 성남 수정구가 0.04%에서 0.28%로 0.24%포인트나 뛰었고요. 수원 권선구도 0.03%에서 0.32%로 급등했네요. 화성 동탄구도 0.24%에서 0.51%로 0.27%포인트가 올랐어요.
그러면서 수도권 전세가격은 0.17%로 전주 0.15%보다 오름곡선이 가팔라졌네요. 서울이 0.20%에서 0.19%로 주춤한 가운데 전국 전세가격지수는 0.09%에서 0.10%로 소폭 상승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