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이 '안전 전문가'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새 대표로 낙점했다. 현장 중심·안전 경영 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9월 선임됐던 '주택통' 여성찬 대표는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지휘봉을 넘겼다.

DL건설은 31일 하정민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1974년생으로 신림고등학교를 졸업한 하 대표는 2003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에 현장 안전관리직으로 발을 들여 20년 넘는 안전관리 경력을 보유한 '안전통'이다.
입사 이후 건설안전기술사를 취득했으며 새만금, 도담-영천전철, 세종-안성고속도로 등 6개 현장 및 본사 안전교육운영팀, 기술안전팀, 안전보건팀 등 주요 안전 조직 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DL건설로 자리를 옮겨 전사 안전경영 체계 구축과 안전문화 확산을 이끌어 왔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안전 분야 젼문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 문제를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역량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특히 건설업 사고 사례 약 2만2000건과 940개 공종의 위험 요인 및 예방 대책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전실행 매뉴얼 시스템 구축을 주도했다고 DL건설은 밝혔다. 모바일 기반 실시간 정보 제공 기능을 구현해 작업자와 관리자가 현장에서 위험 요인과 사고 사례, 예방 대책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 전사 안전관리 체계 혁신을 통해 설계·시공·품질·계약 등 프로젝트 전 단계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안전 표준 및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립했다고도 덧붙였다. 하 대표는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실력주의와 능력주의에 초점을 맞춰 내부 인재를 발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L건설 관계자는 "DL건설이 지속해 온 현장 중심 경영 기조를 더 강화하기 위해 시행했다"며 "특히 안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를 선임해 안전경영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L건설은 하 대표 선임과 함께 노상우·박대호·임채현·황진현 등 4명의 임원을 새로 선임했다. 1970년대 후반생 2명 및 1980년대 초반생 2명 등 40대 젊은 인재를 전면에 배치했다. 지난해 9월 선임돼 DL건설을 이끌었던 여성찬 대표는 임기 1년이 안 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