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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화웨이 장비도입 논란에 대해 정공법으로 돌파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네, 오늘은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최근 외교문제로 까지 번지고 있는 화웨이 장비도입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앵커2>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무슨 말입니까?
<기자2>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저녁 출입기자들과 송년모임을 가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최근 LG유플러스의 최대 이슈인 화웨이 장비도입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에둘러대지 않고 직접적으로 답변하는 등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장비 도입이 한미 동맹을 위협할 수 있다는 미국 상원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 부회장은 "사실 다 끝난 문제인데 미국 상원의원이 얘기하면서 다시 나왔다. 발언한 의원이 기술자도 아닐 것이다"며 아쉬움까지 토로했습니다.
사실 기업이슈가 외교나 정치문제로 불거지면 기업들은 몸을 낮추는게 일반적인 모습인데요
오히려 당당하게 나선 모습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앵커3>
이상철 부회장의 정공법은 연말 인사에서도 나타났다는 얘기가 있다면서요. 무슨 얘깁니까?
<기자3>
네, 이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 도입을 담당했던 노세용 전무를 지난달말 계열사를 보내고 이창호 부사장을 새로운 네트워크본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사실 임원들의 인사 이동요인은 여러 변수가 있어서 단정하긴 힘들지만 화웨이 장비 도입 결정단계에도 담당자로 있었고, 보안이슈 등이 불거지자 10월말 기자간담회까지 나와 해명했던 담당임원을 계열사인 LG전자 HE사업부로 보냈다는 점은 네트워크 부문에 대한 인적파워를 강화 또는 쇄신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뜻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앵커4>
이 부회장이 제시한 화웨이 논란에 대한 해법은 뭐랍니까?
<기자4>
이 부회장은 보안에 문제가 없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그럼에도 정 의심스럽다면 해외의 공인된 인증기관을 통해 인증서를 받을 용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화웨이 장비는 이미 우리나라와 같이 미국과 동맹국인 캐나다, 호주, 스페인, 영국, 일본 등도 모두 사용하고 있는 만큼, 왜 LG유플러스만 문제가 되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재차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앵커5>
이 부회장이 전에 없이 강하게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배경, 뭐라고 보세요?
<기자5>
외교적, 정치적 마찰까지 나옴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이 부회장이 표면적으로 강조한 부분은 화웨이의 우수한 기술력과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 이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저렴한 장비가격과 화웨이 측의 옵션제안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화웨이 장비가격은 타사대비 20-30% 싼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LG유플러스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30㎒ 폭 광대역 LTE서비스를 준비 중인데, 화웨이가 2.6㎓ 기지국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기존 다른 회사가 구축한 기지국까지 재구축해주는 매력적인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LG유플러스의 절박함인데요.
LG유플러스는 국내시장에선 3위 자리를 벗어날 수 없었던 안타까운 상황이었는데 최근 LTE 선투자를 기회로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상철 부회장도 기자들에게 "내년에는 LG유플러스가 세계를 선도하는 모습을 꼭 지켜봐달라. 제가 약속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마무리> 양효석 기자 수고했습니다. (네)